KBS 2TV '태양의 후예'가 방송계는 물론 가요계까지 접수했다. 다비치, 엑소 첸, 윤미래 등이 부른 OST곡이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접수한 가운데 유난히 빛나는 이름이 있다. 이하이의 솔로 파워가 대단하다.
9일 오전 0시에 공개된 이하이의 신곡 '한숨'은 오후 4시 기준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차트 2위에 올라 있다. 이 곡은 '태양의 후예' OST 다비치의 '이 사랑'과 엎치락 뒤치락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1위는 이하이의 차지였다.
1위부터 10위까지 '태양의 후예' OST곡은 무려 네 곡이나 담겨 있다. '이 사랑'을 비롯해 첸의 '에브리타임', 윤미래의 '얼웨이즈', 거미의 '유아 마이 에브리싱'이 각각 4위 5위, 7위에 랭크돼 있다. 드라마의 흥행 파워가 가요계 음원 차트에까지 미친 셈.
그래서 이하이의 선전이 더욱 눈부시게 느껴진다. 키작은 소녀의 충만한 소울 파워가 쟁쟁한 음원 강자들 사이 절대 눌리지 않는다. 특유의 보컬에서 청아한 음색만 골라 내 나름의 변신을 꾀한 게 통했다. 샤이니 종현이 작곡해 이하이의 강점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켰다.
이하이는 이날 오후 6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에 출격한다. '한숨'은 물론 더블 타이틀곡인 '손 잡아 줘요' 무대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음원 발표에 이어 음악 방송 프로그램 출연까지 본격적으로 활동 기지개를 펴는 그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의 반응도 좋다.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8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1위를 따낸 것. 팝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는 25위에 오르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걸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는 이하이다. 그가 펼쳐 낼 소울 충만한 무대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YG 제공, '한숨'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