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의 이미지 변신이 성공적이다. 자신이 좋아한느 것에 미쳐있는 '뇌순녀' 이미지를 제대로 가져가면서 업계와 광고계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아티스트로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솔비의 이미지는 업계에서는 독보적이다. 유명한 셀럽인 동시에 수년간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온 예술가. 이 같은 시너지가 최근 집중 조명 받으면서 의미 있는 작업들이 이뤄지고 있다.
솔비는 10일 정오 Mnet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싱글 ‘블랙스완’ VR아트뮤직비디오 풀버전을 전격 공개했다. 풀버전 공개에 앞서 흑조, 백조 버전 티저를 공개하며 화제 몰이에 성공한 ‘블랙스완’은 360카메라로 촬영 해 예술 작품 이상의 감각적이고 환상적인 영상미를 선사한다.
특히 이번 아트뮤직비디오는 삼성기어360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솔비의 VR아트뮤직비디오는 삼성기어360으로 촬영된 최초 영상이며, 출시되기 전부터 국내 최고의 영상 제작자들과 삼성 기술진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기존 360카메라가 가진 기술적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새로운 방식의 촬영과 편집을 시도했다.
‘블랙스완’을 통해 내면의 다중적인 자아를 표현하고자 한 솔비는 작가 권지안과 가수 솔비, 미술과 음악 등 다채로운 협업으로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기어360과의 협업은 IT와 예술의 만남인 셈. 장르와 분야의 한계 없는 새로운 시도에 음악계는 물론 미술계와 IT업계의 비상한 관심도 쏟아지고 있다. 솔비의 ‘블랙스완’ VR아트뮤직비디오는 추후 삼성기어360 마케팅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최근 방송과 광고시장에서 꾸밈없는 모습으로 호감을 받고 있는 솔비의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작업으로 업계 관계자들과 대중들이 ‘아트테이너’ 솔비의 진면목을 받아들여가고 있다는 평가다.
연출과 편집을 담당한 엠에이피크루 최민영 감독은 “솔비와 상의한 끝에 거울큐브 속 비주얼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360카메라 촬영을 결정했다”며 "블랙스완 촬영을 통해 기술적 한계를 보완하며 VR시장의 가능성을 직접 느꼈다. 삼성기어VR 착용 후 감상하면 최고의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국열차를 통해 대종상 영화제 편집상을 수상한 바 있는 최 감독은 앞으로도 솔비와 함께 새로운 영상 작업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솔비의 ‘블랙스완’은 지난 9월에 열린 전시회 ‘Trace’에서 선보였던 ‘공상’과 이어지는 Self-Collaboration 시리즈의 일환으로, 서로 다른 두개의 자아인 권지안과 솔비가 협업하여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선보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솔비는 11일 ‘블랙스완’ 싱글 발매와 동시에 오는 30일까지 안국약품 갤러리 AG에서 ‘블랙스완-거짓된 자아들’을 주제로 개인전을 열고, 다음 주에는 2D버전 뮤직비디오를 통해 블랙스완의 작업 과정도 공개할 예정이다./joonaman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