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토드라마 '시그널' 팀이 최종회를 함께 시청한다.
10일 방송계에 따르면 '시그널' 마지막 회인 16회가 방송되는 오는 12일 김원석 PD를 비롯한 제작진과 주조연 배우들이 함께 모여 서울 모처에서 식사를 하며 방송을 함께 시청할 예정.
김원석 PD는 앞서 2014년 연출했던 전작 tvN '미생' 역시 종방연을 겸하는 이같은 식사 자리를 마련해 고생한 스태프와 배우들과 최종회를 함께 시청했던 바 있다.
현재 '시그널'은 시청률 10%를 넘어서며 장르극으로는 유례없는 흥행 기록을 일궈내고 있는 중. 더욱이 매회 영화를 방불케 하는 완성도와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 등 배우들의 열연을 향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반응에 김원석 PD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작가님과 배우 스태프들 모두 드라마에 굉장한 자부심과 애착이 있어서 시즌2에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괜히 시즌2를 만들어서 시즌1의 여운을 앗아갈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작가님과 시간을 두고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김은희 작가 역시도 "저 역시 하고 싶다. 하지만 제 욕심만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감독님과 배우들, 그리고 스태프가 모두 함께 해야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즌 2를 하려면 제대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계속 고민을 해보겠다"고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재 김원석 PD는 '시그널' 최종회 편집에 한참이다. 그의 손을 통해 탄생하는 최종회가 과연 어떤 결말을 그려낼지 관심이 쏠린다. '시그널' 마지막회 16회는 12일 오후 8시 30분 방송.
한편, '시그널'의 후속으로는 오는 18일 이성민, 김지수, 박진희, 윤소희, 이준호, 이기우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이 첫 방송 된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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