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을 입은 멋진 남자들이 여심을 저격하고 있다. 특전사부터 육군, 해군, 공군까지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핏’하며 남성미 넘치는 눈빛까지 장착한 남자 배우들의 군복 패션은 여성 시청자들이 ‘제복 찬양’을 하게 만들 정도다. 2016년 상반기를 장악한 TV 브라운관 속 육해공군 미남 스타들을 소개한다.
* ‘어남류’ 기절시킨 공군 사관학도 류준열
작년 하반기는 tvN ‘응답하라 1988’의 시간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 중에서도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이라는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인기였던 류준열(김정환 역) 매력은 공군 사관학교 제복으로 정점을 찍었다. 초록빛 제복을 입은 아들 정환이 집 현관에 들어섰을 때, 엄마 라미란이 자지러지게 반가워했던 모습은 연기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응답하라 1988’은 지난 1월 16일 종영했다.
* 수목 여심 저격수 군복 패셔니스타 송중기
군복 끝판왕이 등장했다. ‘태후앓이’의 중심에 있는 남자 송중기의 이야기다. 우르크를 누비는 특전사 복장부터, 초록빛 딱 떨어지는 제복까지. 매회 팍팍한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를 런웨이로 착각하게 만드는 패션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태양의 후예’에는 송중기를 필두로 진구, 김민석, 박병수 등 ‘몸짱 군인’들이 대거 출연한다. 막 군대를 제대한 송중기라서 군복이 더욱 잘 어울린다. ‘태양의 후예’는 KBS 2TV에서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 웨딩드레스 저리가라! 흰 제복이 왔다! 해군 장교 이진욱
새하얀 드레스만 있더냐, 눈부시게 빛나는 흰 제복도 있다! 배우 이진욱이 MBC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 등장을 예고했다. 이진욱은 이번 드라마에서 해군 장교 차지원 역을 맡아 안방극장을 찾는다. 드라마 시작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서 이진욱의 제복 패션을 미리 만날 수 있다. 이진욱의 해군 제복은 ‘귀신 잡는 해군’보다 ‘여심 잡는 해군’이란 말이 연상될 정도로 깔끔하고 단아하다. 이런 이진욱이 등장하는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3월 16일 수목 10시 MBC에서 만날 수 있다. 이로써 수목 드라마는 송중기와 이진욱의 ‘제복 빅매치’가 성사될 예정이다. /sungruon@osen.co.kr
[사진] tvN '응답하라 1988', '시그널' 공식 홈페이지, KBS '태양의 후예' 공식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