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파' 스타 또 한 명 추가다. '킹스맨'의 에그시 역을 맡아 국내 관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할리우드 배우 태론 애저튼이 '친한파' 휴 잭맨을 따라 '뉴스룸'에 나와 손석희 앵커를 만났다.
태론 애저튼은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 목요 문화초대석 코너에 휴 잭맨과 함께 출연했다. 영화 '독수리 에디'를 홍보하기 위한 시간이었다.
이날 태론 애저튼은 한국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그는 "첫번 째 방문인데 일박이일밖에 안 돼 서운할 것 같다"는 손석희 앵커의 말에 "정말로 그렇다. 한국에 오기를 거의 일 년이나 기다렸다"고 말해 놀라움을 줬다. '킹스맨'이 한국에서 기록적인 성공을 거둔 데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는 마음의 빚 때문이었다.
태론 애저튼은 "킹스맨'이 한국에서 크게 성공했다. 사실 이것보다 더 오래 있을 예정이었는데 내가 늦게 도착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앞으로 '킹스맨2'가 한국에서 상영이 될 때 와서 더 오래 있겠다고 약속하는 것 뿐이다. 다음에는 더 오래 있겠다"고 약속했다. 진심이 가득 담긴 표정이었다.
'독수리 에디'에서 태론 애저튼이 맡은 역할은 주인공 에디 역할이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인데, 태론 애저튼은 실존 인물을 실제로 만난 적이 있다며 "굉장히 멋진 사람이고 영화를 아주 좋아한다"고 말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태론 애저튼은 손석희 앵커가 던지는 난처한 질문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킹스맨'에서 좋은 호흡을 보였던 콜린 퍼스와 휴 잭맨을 비교하는 질문을 받은 것. 그는 "누가 더 편하느냐"는 말에 "이런 질문을 하시다니 공정하지 않다. 두 사람으 완전 다르다. 두 사람은 정말 다르다. 말하고 보니 내가 대답을 회피하는 것 같지만 두 사람을 비교하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다"라고 말하며 진땀을 빼 웃음을 줬다. 순수함이 돋보이는 모습이었다.
손석희와 태론 애저튼, 휴 잭맨까지 세 사람의 분위기는 자연스럽고 편안했다. 미소가 끊이지 않았고, 두 배우는 영화에 대해, 자신들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한껏 펼쳐 놓았다. 특히 '뉴스룸' 녹화 당시 감기의 영향으로 몸이 편치 않았던 태론 애저튼 그런 기색을 전혀 느낄 수 없는 편안한 모습이었다.
태론 애저튼이 출연했던 '킹스맨'은 국내에서 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크게 성공했다. '킹스맨2'는 이미 제작에 들어갔고, 2017년 개봉 예정이다. 내년에는 약속대로 또 한 번 태론 애저튼을 만나볼 수 있을까? 한국 팬들의 사랑에 고마워하는 그의 모습에 기대를 걸어본다. /eujenej@osen.co.kr
[사진]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