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우리가 말을 떼기 시작할 때부터 짓궂은 어른들에게 듣기 시작했던 난감한 질문이다. 한국에 처음 방문한 새내기 할리우드 스타도 이 같은 질문 앞에 서야 했다. 이 앳된 할리우드 스타의 반응은 어땠을까?
태론 애저튼은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 목요 문화초대석 시간에 진행자인 손석희 앵커로부터 "콜린 퍼스와 휴 잭맨 중 누가 더 편하던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질문을 받은 순간, 그는 진심으로 난감해 하는 표정.
앞서 태론 애저튼은 휴 잭맨에 대해 "함께 영화를 만드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었다. 우리는 좋은 친구가 됐고, 서로 허물없이 지내는 경험을 하며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한 바 있었다. 이 때 허를 찌르고 나온 것이 손석희 앵커의 비교 질문이었다.
난감해 하던 태론 애저튼은 "이런 질문을 하시다니 공정하지 않다. 두 사람은 완전 다르다. 두 사람은 정말 다르다"라며 "말하고 보니 내가 대답을 회피하는 것 같지만 두 사람을 비교하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다"라고 대답했다. 그의 대답은 정답(?)에 가까울 정도로 공정했다. 당황하는 순수한 모습이 귀여움을 자아냈다는 평이다. /eujenej@osen.co.kr
[사진]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