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많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봐왔듯 프러포즈하면 남자가 여자에게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네는 모습을 상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 번 더 해피엔딩’ 장나라가 이 같은 선입견을 보기 좋게 깨버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수목극 ‘한 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에서는 송수혁(정경호 분)에게 커플 반지를 건네며 결혼하자고 말하는 한미모(장나라 분)의 용기가 감동을 자아냈다.
미모는 앞서 수혁의 청혼을 보기 좋게 거절해 그에게 알 수 없는 당황감을 안겼다. 아무리 죽고 못 살아도 일단 결혼 하고나면 달라지는 부부의 관계가 두려워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수혁의 노력에 감동해 결심했다. 직접 다이아몬드 반지를 준비하는 철저함을 보였고 백다정(유다인 분)의 리마인드 웨딩이 끝나자, 미모는 수혁에게 “나한테 딱 너야.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말하며 반지를 건넸다./purplish@osen.co.kr
[사진] ‘한번 더 해피엔딩’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