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남태현이 스펀지 같은 캐릭터 흡수력을 보이며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연기가 뭔지도 몰랐던 그가 날이 갈수록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박신양이 제안한 동물 관찰 수업에서 성난 늑대를 표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배우학교’에서 남태현은 동기 장수원 박두식 이진호 유병재 심희섭과 동물원에 다녀온 뒤 동물 관찰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각자 3종류의 동물을 표현하고 늑대는 공통 주제였는데, 남태현이 친구들의 카리스마를 제압하며 모든 시선이 자신에게 쏠리도록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도 댓글을 통해 “모두가 잘하긴 했지만 특히 남태현의 늑대 연기는 압권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남태현은 관찰한 늑대 무리 가운데 가장 사납고 권력욕이 많은 늑대로 변신해 연기를 시작했다.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바닥을 휩쓸며 형들에게 달려들어 에너지를 과시했다.
그의 적극적인 모습에 이내 몇 몇 동료들이 당황했지만 그는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치 자신이 진짜 늑대인 냥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 늑대 상황극은 절정으로 치달았고 남태현은 거칠게 숨을 내몰아쉬며 집중했음을 드러냈다. 정말이지 깜짝 놀랄만한 메소드 연기였다./ purplish@osen.co.kr
[사진]‘배우학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