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이 배우 특유의 감수성으로 ‘울보쌤’에 등극했다. 아이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더 순수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유연석. 아이들의 목소리에, 노랫소리에 울컥했고, 아이들이 해내는 모습에 진짜 부모처럼 대견해 했다. 엄마같은 유연석에 ‘위키드’가 더 훈훈해지고 있다.
Mnet에서 방송되는 ‘위키드’는 ‘위키드(WE KID)’는 ‘우리 모두 아이처럼 노래하라(WE sing like a KID)’의 준말로, 어른과 어린이 모두가 사랑하는 노래, 2016년판 ‘마법의 성’을 만드는 전국민 동심저격 뮤직쇼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정상급 스타인 박보영, 타이거 JK, 유연석이 작곡가 윤일상, 유재환, 비지(Bizzy), 뛰어난 재능의 어린이들과 함께 어른과 어린이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창작동요대전을 펼친다.
10일 방송에서는 마지막 멤버를 합류한 보영, 타이거, 연석 팀이 합숙에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석은 아이들과 함께 김밥을 만들어 먹고, 첫 팀배틀에서 부를 곡을 발표했다. 산울림의 ‘안녕’이라는 곡. 연석은 “예전 ost에 쓰였던 곡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고 애창곡임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연석은 곡을 들으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날 산울림의 멤버인 김창완이 직접 방문해 아이들을 독려했고, 김창완과 아이들이 함께 노래하는 모습에 연석은 엄마미소로 바라봤다.
이날 아이들은 최종 리허설까지 화음이 맞지 않아 애를 먹였다. 아이들 사이에 작은 불화가 있었고, 그런 심리가 노래에 그대로 반영됐던 것. 윤일상은 끝까지 아이들에게 조언을 했고, 결국 아이들은 마지막 순간 완벽한 화음을 만들었다. 그 호흡은 본 무대에까지 이어졌고, 아이들의 노래에 심사위원들도 감동했다. 특히 연석은 자신의 자식들이 해낸 것 마냥 좋아하고 또다시 눈물을 보였다.
예민한 감수성으로 자주 눈물을 보여주는 연석쌤. ‘울보쌤’이라는 별명이 참 따뜻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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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키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