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시청률과 음원차트의 새 역사를 매일 쓰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를 뛰어넘는 자체최고시청률 경신 기록과 가수들의 신곡 발매를 기죽이는 음원차트 점령 기록을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7시 기준 국내 음원사이트 8곳의 음원 상위권은 ‘태양의 후예’ OST가 기록 중이다. 국내 최대 사이트로 여겨지는 멜론은 다비치의 ‘이 사랑’이 1위고, 지니·네이버뮤직·엠넷·벅스·소리바다·올레뮤직·몽키3는 거미의 ‘유 아 마이 에브리띵(You Are My Everything)’이 1위다.
이 뿐만 아니라 엑소 첸과 펀치의 ‘에브리타임(Everytime)’ 역시 5위권 안에 모두 안착해 있다. 그야말로 음원차트를 집어삼킨 ‘태양의 후예’다.
당연히 시청률 역시 매회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6회에서 2년 전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SBS ‘별에서 온 그대’ 시청률을 넘었다.
1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6회는 전국 기준 28.5%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1위는 물론이고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이다.
지난 달 24일 첫 방송에서 14.3%로 기록한 후 2회 15.5%, 3회 23.4%, 4회 24.1%, 5회 27.4%, 그리고 6회 28.5%까지 계속 새 역사를 갈아치우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는 2014년 2월 27일 방송에서 28.1%를 기록했는데, ‘태양의 후예’가 6회 만에 이 기록을 깼다. 지난 2년간 최고 시청률이자 두자릿수 시청률도 넘기 힘든 지상파 평일 드라마의 흑역사를 보란듯이 비웃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파리의 연인’, ‘온에어’,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의 김은숙 작가와 ‘비밀’ 이응복 PD가 뭉쳤다. 송중기와 송혜교라는 ‘비주얼 커플’의 만남과 재난 휴먼 로맨스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6회에 지진이 발생한 우르크의 긴박한 상황 속 유시진(송중기 분)과 강모연(송혜교 분)의 애틋한 감정이 폭발하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