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장시윤, 한파 취소에 아쉬워한 까닭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3.11 12: 58

넥센 히어로즈와 kt wiz의 시범경기가 취소된 11일 수원 kt위즈파크.
선수단은 경기가 한파로 취소되자 하나둘씩 짐을 싸기 시작했다. 전날(10일)도 수원 경기가 한파 취소돼 이날은 경기를 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전날보다 기온이 영하로 더 떨어지면서 조종규 감독관이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선수들 역시 경기 취소를 반겼다. 이날 경기 전 훈련 때부터 선수들은 입을 모아 "어제보다 더 추운 것 같다", "너무 추워서 훈련에 집중이 안된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경기 취소가 발표되자 덕아웃 뒤 한켠에서 유독 아쉬움을 드러낸 선수가 있었다. 이날 8번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할 예정이었던 넥센 내야수 장시윤이다.

장시윤은 경기 취소 발표가 전해지자 "오늘 꼭 경기했어야 한다. 오늘 선발 출장이었다"며 아쉬워했다. 장시윤에게 "오늘 같은 날은 부상 위험이 있는데 안하는 게 낫지 않냐"고 묻자 "아니다. 지금 저는 그런 걸 따질 수가 없다. 보여드려서 기회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장시윤은 올 시즌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선수 중 한 명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때부터 타격이 많이 늘었다는 칭찬을 받았고 2루수, 유격수, 3루수 내야 멀티 플레이어라 활용도도 높다. 스스로도 지난해 1군 맛을 처음 본 뒤 절실함을 깨닫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한 겨울이었다.
이날 장시윤은 출장하지 못했지만 그의 야구 욕심은 이어진다. 그는 "다시 기회를 잡게 되면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눈에 불을 켰다. 추위도 녹이지 못한 장시윤의 열정이 올해 넥센 내야 경쟁을 후끈하게 만들고 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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