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끼리2' 차오루 “예능 대세? 서른인데 이 악물고 해야죠” ['셰프끼리' 인터뷰①]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3.11 15: 59

 차오루의 인기가 무섭게 차오른다. 요즘 대세 중의 대세. 보기만 해도 웃음 지어지는 특유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와 각종 신조어와 인터넷용어까지 섭렵한 세련된 한국어 구사 능력이 매력 포인트다. 한 겨울 바닷물에 뛰어드는 것은 물론 스스로 머리카락 한 움큼을 싹둑 잘라낼 정도로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는 그를 향한 호감지수를 높인다.
‘예능 희귀템’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워낙 독보적인 매력에 최근 방송가에서는 차오루에게 쉼 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차오루는 앞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출연으로 주목을 받은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섭외요청을 받았다. 꿈이었던 ‘진짜사나이’ 출연을 비롯해 ‘마이 리틀 텔레비전’, ‘우리 결혼했어요’ 등에 출연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중. KBS ‘본분금메달’, ‘안녕하세요’, SBS ‘동상이몽’, ‘3대천왕’ 등에 출연 당시에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최근에는 SBS플러스 ‘셰프끼리2’에 출연하며 4명의 셰프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 셰프들이 함께 미식 여행을 하며 생겨나는 에피소드를 담는데, 고난과 수행에 가까운 결코 만만치 않은 맛 기행을 떠난 셰프들의 모습이 다양한 재미를 만들어낸다. 이번 촬영에서 차오루는 셰프들에게 상하이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아 활약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셰프들과 금방 친분을 쌓고, 보기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또 한 차례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냈다.
‘셰프끼리2’ 제작진과 함께 차오루를 만났다. 다양한 예능활동에 피에스타로 컴백, 음악 활동까지 펼치고 있는 와중에도 밝고 씩씩하다. 요즘 잠이 부족해서 더 많이 먹으며 힘을 내고 있단다.
“‘밥심’으로 이겨내고 있어요. 하하하”
“옛날 보다 많이 바빠졌어요. 좋아요. 바쁜 게 좋죠. 하하. 지금까진 힘든 건 없어요. 지금 그냥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해요. 나이도 어리지 않으니까. 서른 살이면 이 악물고 해야 된다는 마음이에요. 부모님께 효도도 해야하고, 우리 피에스타도 잘돼야 하고..그래서 나름대로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 중국에 계신 부모님도 좋아하실 거 같아요
“맞아요! 맞아요! 제가 나오는 방송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시고 한국에서 방송이 나가고 나서 2~3일정도 후에 올라오는 자막 방송도 다 챙겨 보셔요. 엄마는 자주 인터넷에서 볼 수 있어서 좋다고 하셔요. 바빠서 중국 자주 못가서 많이 보고 싶어 하시는데, 화면으로라도 볼 수 있어서 좋아하고 계세요.”
- ‘셰프끼리2’ 촬영은 재미있었나요?
“촬영 정말 재밌게 했어요! 상하이 다음은 스페인이라고 하던데 또 따라가고 싶어요. 헤어질 때 정말 아쉬웠어요. 셰프 오빠님들이 잘 챙겨주셔서 더 빨리 친해진 거 같아요. 다 친해졌는데, 오세득 오빠가 더 말이 많고 장난 많이 쳐주셨던 거 같아요. 최현석 오빠는 말 없는데 툭 던지면 엄청 웃기시더라고요.”
-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음..아! 처음 만났을 때 제가 가방 안에 들어가서 서프라이즈를 했거든요. 바로 가방을 열 줄 알았는데 계속 안 열어주더라고요. 움직이면 티나니까 가만히 있었는데 힘들었어요.하하. 셰프오빠님들 취두부랑 뱀 요리 먹인 것도 재미있지 않았나요?”
-‘먹방 요정’을 노리는 거 같던데
“먹는 걸 정말 좋아해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자신이 있습니다. 회사 분들도 멤버들도 저더러 밥을 복스럽게 맛있게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음식을 맛있게 먹으면 더 맛있어 보이고 식욕이 올라오잖아요. 제가 그래요. 하하”
- 요리하는 것도 좋아한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먹는 거 보다 요리 하는 거 더 좋아해요. ‘마리텔’ 출연할 때도 제작진 여러분들한테 요리를 준비해서 도시락으로 선물했었어요. 김치 볶음면이었는데 반응도 괜찮았던 거 같아요. 숙소에서 멤버들에게도 요리를 해줘요. 기분 좋은 날 밥상 차리는데 1년에 한 두 세 번? 하하하. 평소에 간단한 요리는 자주 해줘요. 계란 볶음밥이나 라면을 끓여주고는 ‘설거지는 네가 해’ 이렇게 하죠. 헤헤헤”
- ‘쉐프끼리2’ 하면서 쉐프들이랑 친해진 거 같은데
“셰프 오빠님들이랑 많이 친해진 거 같아요. 다들 식당 한번 오라고 초대해주셨는데 스케줄 있어서 못 갔어요. 가야되는데..공짜로 해주면 간다고 했었거든요.(농담) 근데 돈 내고 먹을 거다. 로엔(소속사) 법카(법인카드)로 결제하려고요. 헤헤헤. 매니저 오빠 같이 갈 거지?”
“최현석 셰프님이 조용한 VIP방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혹시나 남자친구 생기면 방 비워준다고 약속했어요. 하하. 이제 결혼(‘우결’)도 했으니 남편이랑 같이 가서 조용히 식사한번 하고 싶네요.”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joonamana@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