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길과 정준하, '무도'X'쇼미5' 특급 콜라보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3.11 17: 29

길과 정준하가 만난다. 그것도 상상하지 못했던 장소와 관계로다.
11일 Mnet 측은 리쌍의 길이 '쇼미더머니5'의 프로듀서로 합류하게 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힙합 전설' 길이, '힙합 신성' 매드클라운과 의외의 한 팀을 이뤄 타 프로듀서 군단과 경쟁하게 된 것.
길의 프로듀서 합류는 2년여 만의 방송 복귀라는 점에서 관심사다. 앞서 길은 2014년 4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으며 MBC '무한도전'을 비롯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던 상황. 이후 음악적인 부분으로는 활동을 재개했지만, 방송 복귀는 미루고 미뤘던 터다.

길은 "96년도에 데뷔해 허니패밀리부터 리쌍까지 20년째 힙합씬에서 나만의 길을 걸어 온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사고뭉치' 길성준에게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준 '쇼미더머니'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로 복귀 소감을 대신했다.
더욱이 이번 '쇼미더머니5'에는 '무한도전'의 카메라가 들어오게 될 확률이 높다. '무한도전'의 멤버인 정준하가 참가자로 지원했기 때문. 11일 예선이 치러지는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결국 두 사람은 프로듀서 자격의 심사위원과 참가 래퍼로 마주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이 모습은 '쇼미더머니5' 뿐만 아니라 '무한도전'의 카메라에 담겨질 수도 있다. 멤버가 아닌 상태로 길이 '무한도전'에 2년 만에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앞서 가요제를 통해 유니크(?)한 랩을 펼쳤던 정준하는 지코의 트레이닝까지 받으며 랩 특훈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만에 하나 정준하가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아 예선을 통과하고, 또 다시 만에 하나로 길-매드클라운의 팀에 합류하게 된다면 다시 보지 못할 MBC와 Mnet의 '무한도전'과 '쇼미더머니'의 콜라보 방송을 처음으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현재로서는 뭐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확정할 수는 없다. 다만 '무한도전'과 '쇼미더머니'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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