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시리즈에 나왔던 배우들이 모두 친근하고 가까운 사이였지만 이번 아프리카 편의 4인방은 유독 애틋했다. 함께 한 작품을 촬영하면서 만난 류준열과 안재홍, 고경표, 그리고 박보검인데, 이제는 동료 배우에서 형제가 됐다.
1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에서는 쌍문동 4인방이 더욱 더 친밀해지는 시간을 보냈다. 술을 마시면서 속 이야기를 털어놓고, 여행을 즐기면서 추억을 나눴다.
이날 '꽃청춘' 멤버들은 에토샤 국립공원 여행을 떠났다. 일찌감치 도착해 캠프 준비를 하고 '노팬티' 자유수영도 즐겼다. '집밖 봉선생'이 만든 맛있는 요리를 먹은 후 술잔을 기울이면서 '응답하라 1988'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놨다. 오디션 당시의 이야기부터 시작해 특히 제작진이 네 배우의 오디션 영상까지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아프리카 편의 '꽃청춘' 4인방은 시작부터 유독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드라마가 끝난 직후 떠난 여행이라 더 즐거웠고, 서로 오래 호흡한 만큼 잘 맞고 배려할 줄 알았다.
추억을 나누면서 더 끈끈해진 이들은 우정, 형제애를 더욱 돈독하게 나누고 있었다. 화면을 통해서 서로를 생각하는 이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함께 웃고 함께 우는 이들의 모습은 역대 '꽃청춘' 시리즈 출연자들 중 유독 눈에 띄었다.
에토샤 국립공원을 여행하면서도 서로를 배려하고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숙소에서 출발하던 차를 운전하는 박보검이 4초 만에 사고를 내자 형들은 당황한 막내를 위로했다. 얼룩말 한 마리를 보고 '꺄르르' 다함께 웃고, 수영을 하다가 갑자기 속옷을 벗어 흔드는 동심이 웃음을 줬다. 서로 고기를 먹여주며 챙기는 친구이자 형제.
쌍문동 4인방의 뜨끈한 우정과 함께 '동물의 왕국'을 보는 듯한 아프리카 자연이 고스란히 전달돼 재미를 더했다. 얼룩말부터 기린, 물소, 쿠도, 타조, 임팔라 등 아프리카 자연이 화면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바로 전달됐다. 멤버들이 동물마다 카메라에 열심히 담고, 감탄하는 모습만 빠지만 다큐멘터리의 느낌도 물씬 풍겼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