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모모가 ‘능력자들’에 족발 능력자로 출연해서 본인의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일본인 멤버로 족발을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능력검증을 당당히 통과하며 지켜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능력자들‘에서는 모모와 러블리즈 케이가 족발능력자로 출연해서 족발을 먹고, 능력을 검증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모모는 이소룡 능력자와 야경사진 능력자를 제치고 39표를 받아 1위에 올랐다.
모모의 족발에 대한 애정은 남달랐다. 트와이스 멤버들은 앞 다퉈서 모모의 족발 사랑을 인증했다. 멤버들은 모모가 사랑니가 빠져서 고생하는 와중에도 얼음찜질을 하며 족발을 먹고, 족발 뼈에 밥을 비벼먹는 독특한 식성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현관문에 있는 CCTV를 피해서 창문으로 족발을 시켜먹는 모모의 모습에서 걸그룹 멤버의 고충과 짠함이 느껴졌다.
특히 모모가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 것은 능력검증 때였다. 고약한 검증으로 유명한 ‘능력자들’ 제작진은 이번에도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을 내놓았다. 바로 샌드위치 속에 온갖 재료와 함께 각기 다른 고기들을 섞어놓고 족발의 앞다리살이 들어간 것을 맞추라는 검증 미션이 주어졌다.
불가능해보였지만 모모와 케이 그리고 윤상까지 앞다리살이 들어간 샌드위치를 맞추는데 성공했다. 모모는 거기에 더해 뒷다리살이 들어간 샌드위치까지 맞춰내며 진정한 족발능력자임을 보여줬다. 편의점 도시락을 정확하게 재현한 편의점 능력자 못지않은 능력이었다.
모모는 일본인 멤버로 일본에는 족발이 없다. 족발과 비슷한 음식만 있을 뿐이다. 그렇기에 그가 족발능력자가 된 것이 더욱 놀라운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걸그룹 멤버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다. 거기에 힘겨운 타향살이까지 이어가고 있는 모모가 족발로 인해서 위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면서도 안쓰럽게 느껴졌다./pps2014@osen.co.kr
[사진] '능력자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