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영화가 만든 큰 기적이다.
영화 '귀향'(감독 조정래) 17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누적관객 3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귀향'은 지난 11일 하루 동안 5만 459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로써 '귀향'은 지난달 24일 개봉 이후 17일째 1위를 유지, 누적관객 291만 367명을 동원했다. 개봉하지도 못할 뻔한, 우여곡절 끝에 개봉한 작은 영화지만 돌풍을 일으키며 기록을 써가고 있는 중이다. 이 기세라면 이번주 300만 돌파 기록은 충분하다.
'귀향'이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가운데, 배우 심은경과 성동일, 김성오 주연의 영화 '널 기다리며'(감독 모홍진)는 5만 394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또 '런던 해즈 폴른'은 4만 7890명을 동원해 3위에, '주토피아'는 3만 7362명의 동원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널 기다리며'가 '귀향'과 각축을 벌이고 있느느 가운데, '귀향'이 얼마나 더 정상을 유지하고 돌풍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귀향'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