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LG, 저격에도 굴하지 않았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3.12 16: 16

시범경기부터 신바람나는 발야구를 선보이던 LG. 이날 3번의 도루 실패를 범하면서 주춤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들의 야구를 끊임없이 선보였다.
LG는 올해 대대적으로 변화를 예고했다. 뛰는 야구로의 변화를 예고했다. 다이내믹하면서 과감한 야구를 누상의 활발함으로 구현하고 있다. 4경기 동안 11번의 도루 시도를 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도루 시도였다. 그 중 7번의 베이스를 훔쳤다.
1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 경기에서도 뛰는 야구의 기조를 이어갔다. 그런데 롯데 포수 안중열이라는 난관이 있었다.

1회초 공격을 삼자범퇴로 물러난 뒤 2회초 공격부터 LG는 누상에 주자를 내보내며 뛰는 야구의 전조를 알렸다. 1사후 3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한 루이스 히메네스는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올해 시범경기 팀의 8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이후 누상의 주자들은 주춤했다. 정성훈은 1-1을 만드는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정성훈은 2루를 노렸다. 그러나 안중열의 정확한 송구에 여유 있게 아웃 당했다. 슬라이딩을 할 수 있는 여지조차 없었다.
3회에도 LG는 안중열의 정확한 어깨에 고개를 숙였다. 3회초 1사 1루에서 1루 주자 임훈이 2루를 노렸지만 안중열이 정확한 2루 송구로 아웃시켰다. 순식간에 2아웃이 됐다. 이미 두 번을 저격당했다.
LG는 포기하지 않았다. 2사후 볼넷으로 걸어 나간 정주현은 다시 한 번 안중열의 어깨를 시험했다. 이번에도 안중열의 송구는 정확하게 2루를 향했고 정주현은 그대로 덕아웃으로 돌아서야만 했다.
잠시 주춤할 법도 했다. 그러나 LG는 계속해서 다음 베이스를 호시탐탐 노렸다. 공이 뒤로 빠지려는 틈에도 스킵 동작을 통해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다. 폭투가 나오는 순간마다 LG는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이후에도 끊임없이 도루를 시도하며 주자를 득점권에 놓았다.
4-4 동점이던 7회초 LG는 이천웅의 2루 도루와 상대 폭투 때 각각 2루와 3루로 진출하면서 스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LG는 희생플라이 2개로 간단히 역전에 성공했다.
8회초 역시 이형종이 2루 도루로 주자를 득점권에 놓았고 황목치승의 우중간 3루타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시범경기는 정규시즌 구현할 야구를 테스트 하는 자리다. LG는 3번의 도루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누상에서의 과감함은 유지하며 자신들이 올 시즌 펼칠 야구를 시험했다. 결국 LG는 8-5로 완승을 거두며 시범경기 4전 전승을 기록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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