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TV] '오마베' 슈, 어느새 '효도송'에 우는 요정 엄마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3.13 08: 27

 지켜보는 사람들도 눈물을 닦아낼 수밖에 없었다. 심금을 울리는 가사, 진심이 담긴 아이의 눈빛, 어느새 훌쩍 커버린 아들의 노래를 촉촉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는 엄마와 아빠의 모습이 안방 시청자들의 눈에 갑작스러운 눈물 소나기를 뿌렸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SBS '오 마이 베이비'에서는 맏이 유의 유치원 음악회에 참석하는 슈, 임효성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는 음악회 무대에 서서 엄마와 아빠의 모습을 찾았다. 슈와 임효성은 무대와 먼, 맨 뒤에서 쌍둥이 라희, 라율과 함께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뿌듯해했지만, 유가 가족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던 게 문제였다. 엄마, 아빠를 찾지 못해 시무룩해진 유는 연주가 끝나자 가장 먼저 무대를 떠나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아들의 이런 섭섭함을 이해한 것일까. 슈와 임효성은 앞 자리 학부모에게 양해를 구하고, 유의 차례에 무대 가까이로 가서 앉았다. 유는 가족을 발견하자, 매우 신이 난 표정으로 연주를 마쳤다. 
이윽고, 부모님께 감사의 노래를 부르는 시간. '엄마는 하늘이고 냇물입니다', '아빠는 바다고 바람이세요'라는 가사가 유의 목소리를 통해 흘러 나오자, 지켜보는 엄마와 아빠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부모님에 대한 마음을 담은 노래를 부르는 유 역시 찡해진 듯 눈물을 흘렸다. 국민 요정이었던 슈, 마냥 철없는 남편 같았던 임효성도 아들의 노래에 감동 받는 부모였다. 가족의 짧지만 진심어린 감정 교류가 시청자들에게도 큰 감동을 줬다. /eujenej@osen.co.kr
[사진] '오 마이 베이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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