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시그널' 엔딩 is 뭔들, 종방연은 '해피' 했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3.13 06: 43

“할 수만 있다면, ‘시그널’ 팀 계속 같이 가고 싶어요.”
약 3개월간의 여정을 마친 tvN '시그널' 종방연 현장은 무사히 끝났다는 안도감과 즐거웠던 현장을 떠나보내야 한다는 시원섭섭함이 교차했다. 특히 장현성과 이제훈이 ‘시그널’ 시즌2의 가능성을 열어둬 눈길을 끌었다. ‘시그널’ 팀과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하고 싶다는 소망인 듯 예언인 듯한 긍정적인 말로 팬들의 기대가 부풀어 올랐다. 과연 시청자들은 ‘시그널’ 시즌2를 만날 수 있을까.
이미 알려진 대로 김혜수와 조진웅은 각각 영화 촬영 일정과 미리 예정되어 있던 가족 행사로 인해 불참했고, 이제훈은 해외 봉사활동 중 비행기 연착으로 예정보다 늦게 도착하기로 했다.

먼저 도착한 정한비 김민규 찬희 등의 조연 배우들은 취재진의 요청에 따라 단체 사진을 찍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등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도착한 김원석 PD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가 부담스러운 듯 서둘러 자리를 떴고, 김은희 작가는 현장을 찾아온 드라마 갤러리 팬들을 위해 손수 사인을 해주는 등 관심과 사랑에 화답했다. 
김은희 작가는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결말에 대해서 겸손하게 입을 열었다. "저보다는 시청자들이 마음에 들어주셔야 할텐데"라는 말과 함께 "배우들에게 정말 너무 감사하다. 다들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종방연이 무르익을 때쯤 도착한 장현성 역시 팬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넸다. 먼저 그는 "대부분의 작품들이 대본 연출 배우 스태프로 구성되지만, 이번에는 작품이 결과가 좋아서가 이유가 아니라 과정이 너무 개인적으로 좋았다. 배우로서 아주 많은 것들을 배웠고 많은 기쁨이 있었다. '시그널' 팀이랑 계속 같이 놀고 싶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시그널'의 결말에 대해서는 "결말이야 어차피 작가님이 쓰시는 거니까. 개인적으로 시청자로서는 괜찮은 것 같다"라며 김은희 작가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그널’이 한창 방송되고 있는 9시쯤 도착한 이제훈은 기자를 보자마자 “늦어서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하며 현장으로 들어섰다. 이어 그는 종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또 다시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요? 벌써 걱정되네요”라며 섭섭한 듯 눈썹을 떨어뜨렸다.
그리고는 “기회가 된다면 이 제작진, 배우, 감독님, 작가님이 함께 그 이후 이야기 써내려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있다”라며 “다시금 이야기가 이어지길 바라는 간절한 신호를 저도 기다릴 것이다”라며 시즌2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모든 이들의 이목 속에서 비로소 오늘에야 마침표를 찍는 '시그널'. 그 결말이 어떻든 간에 자식 같은 작품을 떠나보내야 하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해 즐기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tvN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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