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계약’ 이서진과 유이가 또 다시 싸우며 좀처럼 가까워지지 않고 있다.
1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 3회는 어머니에게 신장을 이식시켜주기 위해 가난한 강혜수(유이 분)과 계약결혼을 하는 한지훈(이서진 분)의 거짓말이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혜수는 전 남편의 사채빚 때문에 생활이 궁핍한 상태. 더욱이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지훈은 어머니 오미란(이휘향 분)에게 신장 이식을 시켜주기 위해 혜수와 계약을 맺었다. 가족에게만 이식할 수 있는 법 때문이었다. 다만 혜수가 왜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였는지는 몰랐다. 혜수가 아픈 것은 몰랐다.
오만방자한 지훈은 혜수에게 함부로 대했다. 혜수의 딸이 뛰어다니는 것도 불편하게 생각했다. 심지어 애를 끼고 산다며 미련하다고 막말을 했다. 혜수는 “미련하다. 미련하니깐 간도 팔고 그러고 산다”라고 화를 냈다.
지훈은 혜수의 신상정보를 미란에게 속였다. 과부라는 사실은 알리더라도 집안과 학력을 속이자고 제안했다. 혜수는 분노했다. 예의를 갖춰달라고 부탁했지만 지훈은 물러서지 않았다.
혜수의 삶은 참 고단했다. 전 시어머니는 혜수를 피했고, 혜수는 어떻게든 인사를 하려고 했지만 받아주지 않는 시어머니 때문에 힘들어했다. 혜수는 또 다시 울고말았다.
위기가 닥쳤다. 미란은 혜수가 보고 싶어 거짓말을 했다. 공여 심사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했다. 혜수는 지훈에게 말하려고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혜수는 홀로 병원을 찾았다. 지훈은 뒤늦게 알게 되고 병원을 찾아갔다.
혜수는 미란과 맞닥뜨렸다. 미란은 혜수에게 이것저것을 물었다. 혜수는 조심스럽게 거짓말을 했다. 미란은 혜수에게 “우리 지훈이 사랑해?”라고 의심쩍어 했고 “오랫동안 사귄 사이 맞느냐?”라고 물었다. “얼마 받기로 하고 이런 거래 한 거냐?”라고 따져물었다. 지훈이 도착했다. 지훈은 “이 여자 진짜 사랑한다. 사랑해서 결혼하는 것 맞다”라고 말했지만 미란은 믿지 않았다. 그는 “나는 결혼 안 할거고 엄마는 이 여자가 필요하고 이 여자는 돈이 필요하다”라고 설득에 나섰다. 더욱이 지훈은 엄마 미란에게 아버지를 이유로 들며 상처를 줬다.
혜수는 본의 아니게 지훈의 가정사를 알게 됐다. 지훈은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아버지에게 미련이 있는 엄마 미란에게도 막말했다. 이 모습을 본 혜수는 놀랐다. 혜수는 “차라리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것 나았다. 엄마다. 엄마인데 그것도 모를 것 같았느냐. 다른 것은 몰라도 엄마를 속이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었다”라고 조언했다. 허나 지훈은 화를 내며 돌아섰고, 그 순간 사회복지사가 들이닥쳤다. 공여 심사 인터뷰를 해야 했다. 두 사람은 모두 당황했다. 위기의 순간이었다. / jmpyo@osen.co.kr
[사진] ‘결혼계약’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