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정상훈은 확실히 재간둥이다. 생방송 중 벌어진 긴급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1인 3역을 해냈다. 오히려 생방송의 묘미라고 느낄 만큼 명장면이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tvN ‘SNL코리아 시즌7’에는 김준현이 진행하는 ‘글로벌 위켄드’ 코너가 있다. 여기서 정상훈은 중국 대표 ‘양꼬치 엔 칭따오’와 프랑스 대표 ‘몽마르땐 에비앙’으로 1인 2역을 생방송으로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 진행자 김준현이 복통을 호소하며 화장실에 간 것. 이 상황을 정상훈은 자연스럽게 전하며 자신이 진행도 하고 중국 대표, 프랑스 대표로 활약하는 전천후 활약을 뽐냈다.
무사히 돌아온 김준현을 향해서도 민망하지 않게 재치 있는 농담도 던지며 분위기를 띄웠다. 정상훈이라서 가능했던 생방송 중의 순발력 있는 대처였다. 시즌7에서 손꼽을 명장면으로 길이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 besodam@osen.co.kr
[사진] 'SNL코리아 시즌7'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