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앙트완' 성준처럼 고백을 한다면 90점은 맞을 수 있을 것이다. 용기 있고 당차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성준의 모습은 요즘 가장 '핫'한 '태양의 후예' 유시진 대위 못지 '오글'거리면서도 멋이 있었다.
지난 12일 오후 JTBC '마담 앙트완'(극본 홍진아 연출 김윤철)의 마지막회에서는 최수현(성준 분)이 자신의 사랑을 고혜림(한예슬 분)에게 공개적으로 고백했다.
이날 혜림은 수현이 첫사랑 클레어와 함께 상담실에서 나오자 질투심을 느꼈다. 수현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함께 애를 썼지만, 여전히 그의 사랑에 대해서는 불안함을 느끼는 것이 혜림의 진심이었다.
그런 혜림에게 수현은 영화 티켓 한장을 줬다. 혜림은 수현이 두고 간 영화 티켓을 받아들고 추억을 떠올리며 자리에 앉았다. 극장 안에 사람들이 들어오고, 혜림은 자신의 옆에 다른 사람이 앉자 깜짝 놀랐다. 놀라움도 잠시, 불이 꺼진 극장 무대 위에는 수현이 서 있었다.
수현은 혜림을 바라보며 "G열 25번 여자분. 나한테는 이 세상 그 누구보다 G열 25번 여자 분이 소중하다"고 말했다. 이에 극장에 앉아있는 관객들은 모두 방청객 모드. 이어 그는 "나를 상처에서 끄집어 내준 것도,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 것도, 그래서 내가 변해야겠다, 멋있어져야겠다, 생각하게 해준 것도 G열 25번 여자분이다. 사랑합니다. 혜림씨"라고 고백했다.
부끄러움을 타던 혜림은 수현을 끌고 극장 밖으로 나왔다. 수현은 혜림에게 다시 한 번 "사랑해요 혜림 씨"라고 사랑을 고백했고 둘은 로맨틱한 키스를 나눴다. /eujenej@osen.co.kr
[사진] '마담 앙트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