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향'과 '동주'가 의미있는 쌍끌이 돌파 행렬을 만들었다. '필람영화'를 택한 관객의 힘이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12일 하루 동안 '귀향'은 12만 301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303만 686명을 기록했다. 이는 300만 관객을 돌파한 성적이다.
경사는 같은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동주'에도 일어났다. '동주' 역시 12일 하루 2만 4,408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01만 3,378명을 기록한 것. 역시 100만 관객을 돌파한 수치다.
이로써 '귀향'과 '동주'는 같은 날 각각 300만, 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쌍끌이 흥행에 성공했다. 두 영화를 본 관객수는 도합 400만 명.
종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귀향'과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시인 윤동주의 일생을 그린 '동주'는 지난달 17일 동시 개봉을 할 때부터 꼭 봐야하는 '필람영화'로 사랑 받았다. 비슷한 시대,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 것이 두 영화의 공통점. 관객들은 '잊지 않기 위해' 영화를 본다며, '귀향'과 '동주'를 지지하고 있다.
보통의 상업영화보다는 느린 속도지만, 천천히 그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두 영화가 만들어 낼 앞으로의 기록들이 기대감을 모은다. /eujenej@osen.co.kr
[사진] '귀향', '동주'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