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이 살아났다. 현재의 간절한 염원이 무전을 통해 과거를 뒤바꾼 것.
이재한(조진웅 분)은 tvN 드라마 '시그널'이 시작하던 때부터 총을 맞고 죽는 모습이 공개됐다. 실종으로 처리됐던 그의 죽음은 이후 백골사체로 발견되면서 사망처리됐다. 하지만 결국 차수현(김혜수)와 박해영(이제훈)의 바람이 그를 죽음에서 구해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시그널' 최종회에서 이재한은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간발의 차로 형사들의 도움을 받아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하지만 이후 김범주(장현성)를 쫓는 과정에서 장영철(손현주) 의원이 보낸 일당에 의해 위기를 맞았다. 이후 홀연 자취를 감춘 이재한.
변화된 현재에서 여전히 이전 기억을 간직하고 있던 차수현과 박해영은 이재한이 남긴 흔적을 발견하고 한 요양원으로 그를 찾아간다. 여전히 생사가 묘연했던 그는, 마지막 장면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살아있음을 알렸다. 특히 해당 화면은 과거 이재한이 늘상 담겼던 70미리 아나모픽 기법으로 세로를 늘린 과거 특유의 화면이 아닌, 다른 이들과 똑같은 현재의 화면으로 등장해 전율을 돋게 만들었다. / gato@osen.co.kr
[사진] '시그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