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신부 차오루는 사랑스러웠다. 엉뚱하기도 했지만 귀엽고 솔직해서 남편 조세호를 반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까지 홀리게 만드는 마력이다.
차오루와 조세호 커플은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4'에서 함들이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결혼 생활에 돌입하게 됐다. 피에스타와 조세호의 친구들까지 나선 함들이는 유쾌하고 특별했다.
차오루와 조세호 커플이 '우결4'에 합류했을 때, 처음에는 반응이 엇갈렸다. 엉뚱한 매력의 두 사람이 잘 어울릴 것이라는 반응과 커플의 조합이 타 프로그램과 비슷하다는 것에 대한 우려였다. 특히 차오루는 최근 많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 이미지 과소비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첫 만남부터 통통 튀었던 이 커플은 어떤 커플보다 큰 웃음을 만들어냈다. 첫 만남에 성형수술 사실을 고백하는 아내나, 함들이를 하면서 장인 대행 프로듀서에게 시계를 줄 바에는 차오루와 굳이 결혼하지 않겠다는 남편이나. 두 사람 모두 독특한 매력으로 묘하게 매력적인 조합을 이뤄냈다.
차오루를 챙기는 조세호의 마음을 그래도 나름 애틋했다. 아내를 만나 처음으로 밥을 만들어주면서 제일 예쁜 접시에 정성을 담았고, 차오루는 조세호 스스로 맛없다고 인정한 김치볶음밥을 맛있게 먹었다. 또 동거인 남창희가 차오루에게 관심을 보이자 못마땅하게 생각하며 마음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오루는 알뜰함까지 갖췄다. 조세호의 넓은 집에 관심을 보이면서 그의 명품 옷을 팔아서 신혼살림을 사자고 했고, 그의 집을 신혼집으로 꾸며 결혼했으니 같은 방을 쓰겠다고 저돌적으로 말했다. 조세호까지 깜짝 놀랄 솔직함이었다.
MBC '라디오스타'를 시작으로 '일밤-진짜사나이', 그리고 '우리 결혼했어요4'까지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서툰 한국말 때문에 엉뚱하게 말실수를 하기도, 또 뜬금없는 솔직함으로 상대방을 당황시키기도 하지만 이게 바로 차오루의 매력. 조세호와 함께 시청자들도 차오루의 매력에 단단히 붙들릴 것 같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