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캐럴보다 달달한 KBS 2TV '태양의 후예' 커플송들이다.
13일 오전 7시 기준, '태양의 후예' OST인 다비치의 '이 사랑'이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실시간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니뮤직,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엠넷닷컴, 소리바다에서는 또 다른 '태양의 후예' OST인 거미의 '유 아 마이 에브리씽You Are My Everything'이 정상의 자리를 수성했다.
'이 사랑'은 지난 3일 발매 이후 드라마의 인기에 맞춰 높은 인기를 구가 중이다. 이 노래는 극중 송송커플 못지 않게 사랑을 받고 있는 서대영(진구)과 윤명주(김지원)의 애잔한 로맨스 장면에 펼쳐져 감정 이입을 높인다는 평이다.
발매 직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끈 '유 아 마이 에브리씽'은 송중기와 송혜교의 키스신에 삽입돼 뜨거운 반향을 낳았다. 감미로우면서도 세련된 선율의 발라드인 이 곡은 '송송커플'의 메인 테마곡.
우연의 반복이 운명의 사랑으로 나아가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OST퀸' 거미와 만나 제대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이렇듯 시청률 뿐 아니라 음원에서도 가히 신드롬이라 할 만 한데 앞서 엑소 첸과 펀치가 부른 '에브리타임(Everytime)'도 올킬 기록을 세웠던 바다. 지금까지 공개된 4곡의 음원 모두, 현 차트 10위권 안에 랭킹됐다.
이쯤되자 가요계 일각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 불만보다 아쉬움이라는 것이 정확하다. '공들여 준비하고 날짜까지 심사숙고 해 나왔는데 드라마 OST에 이렇게까지 밀릴 줄 몰랐다'는 한탄의 목소리가 여기저기 나오고 있다. / nyc@osen.co.kr
[사진] '태양의 후예' 영상 캡처,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