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리는 얼굴만큼이나 마음도 예쁜 배우였다. 한예리는 제보자의 가슴아픈 사연을 듣고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동갑내기 절친 배우인 이제훈으로부터 인간성과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는 칭찬을 듣기도 했다.
13일 오전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잘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서는 한예리가 외할머니를 위해 밥상을 신청한 삼남매를 위해서 깜짝 카메라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예리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어머니를 두고 결혼을 해야하는 딸의 사연을 읽었다. 한예리는 담담하게 사연을 읽었지만 곧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에 김수로는 "원래 이 사연의 주인공을 찾아뵈려고 했으나 어머니의 건강이 너무 악화돼서 포기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예리는 "꽃다운 신부가 돼셔야하는데 너무 마음 무겁게 결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어머니가 나아지실 것이라고 믿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예리는 김수로와 방랑식객을 위해서 카레를 준비했다. 한예리는 능숙한 모습으로 카레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냄비밥을 해본 경험이 없어서 김수로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김수로는 밥을 태웠다.
한예리와 이제훈은 오랜시간 우정을 나눈 친구였다. 김수로는 이제훈에게 깜짝 전화연결을 했다. 이제훈은 "한예리씨는 학교 다닐 때부터 오랫동안 봐온 동갑내기 친구다"라며 "연기도 연기지만 인간성과 연기에 대한 열정도 남다르다. 성별은 다르지만 존경한다. 한예리씨와 멜로 연기를 하게 되면 우정보다 의리로 하는 커플 연기를 해야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예리한테 "조만간 보자"며 "보고싶다"고 전했다. 한예리는 "이제훈과 단편영화 찍을 때부터 알게 된 사이라서 서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돼서 더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한예리는 외할머니를 위해 밥상을 신청한 삼남매를 위해서 닭발을 사러 시장에 갔다. 사연을 제보한 삼남매는 15년전 부모님과 이혼 후에 어머니와 외할머니와 다섯명의 식구가 똘똘뭉쳐서 살았다. 그러나 어머니가 갑상샘항진증으로 세상을 떠난 사연을 듣고 김수로와 한예리는 가슴 뭉클해했다. 닭발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가장 좋아한 음식이었다.
이날 김수로와 한예리는 제보자들의 외할머니를 위해서 깜짝카메라를 준비했다. 외할머니는 방랑식객이 차린 밥상을 보고 먼저 세상을 떠난 딸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외할머니는 "지난 명절에 딸의 차례상에 삼남매가 절을 할때 생각이 많이 났다"고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한예리는 딸을 잃은 할머니에게 위로를 하며 또 다시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워했다./pps2014@osen.co.kr
[사진]'식사하셨어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