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시즌2 제작을 바라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tvN과 OCN등에서는 오래 전부터 시즌제 드라마 도입을 계속해서 시도해왔다. 시즌제 드라마라고 함은 주연배우들이 다시 출연하고 연속성이 있는 드라마를 이어가는 것이다. 지금까지 tvN에서 방송됐던 시즌제 드라마의 성적들을 살펴봤다.
▲ tvN ’막돼먹은 영애씨‘
2007년 첫 방송을 시작해서 2015년까지 무려 14개 시즌이 방송됐다.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총 17부작으로 방송된 ‘막돼먹은 영애씨14’는 12회에서 3.48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tvN ‘치즈인더트랩’이 방송되기 전까지 tvN 월화드라마 중에서 최고수준의 성적을 달성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막돼먹은 영애씨15’가 올 하반기에 방송될 예정이다.
▲ tvN ‘식샤를 합시다’
먹방 열풍과 함께 혼자 사는 세 남녀의 음식 생활을 그려낸 드라마로 2013년 11월부터 2014년 3월까지 16부작으로 방송됐다. 시즌1은 14회에서 최고시청률 1.6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시청률보다 화제성에 힘입어 시즌2 제작에 돌입했다. ‘식샤를 합시다2’ 10회 곱창편에서 2.98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로 2배 가까운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프로그램 출연한 배우들이 유럽으로 먹방 여행을 떠나는 ‘내 친구와 식샤를 합시다’라는 예능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 tvN ‘로맨스가 필요해’
한국의 ‘섹스 앤 더 시티’를 표방하며 만들어진 시즌제 드라마다.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1은 2011년 에서는 동갑내기 3명의 친구가 등장해서 연애와 사랑에 대해 솔직히 그려냈다. 시즌1에서는 조여정과 최송현 그리고 최여진이 출연해서 20대 후반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로맨스가 필요해 2012’에서는 정유미와 이진욱의 현실적인 커플연기로 호평을 샀다. 2014년 방송된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에서는 김소연, 왕지원, 박효주을 중심으로 성준과 남궁민이 출연해 앞선 시리즈와 달리 직장에서 벌어지는 연애에 대해서 다뤘다.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에서는 14회 1.39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 기준)라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상파에서는 성공한 시즌제 드라마가 정착돼지 못했다. 비교적 시청률과 소재에서 자유로운 tvN에서 시즌제 드라마를 꾸준히 시도하며 차근차근 노하우와 시청률을 쌓아왔다. 과연 그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그널’ 시즌2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pps2014@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