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태후' 덕분? 다비치, 음원 돌풍 키워드 3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6.03.13 14: 15

여성 듀오 다비치는 도대체 언제적 다비치일까. 가요계 경력이 벌써 10년차다. 데뷔 후 강산이 한 번 바뀔 세월이 흘렀다.  그래도 이 둘은 여전히 신선하고 발랄하며 음원차트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로 다비치가 올 봄, 또 음원차트 정상을 달리는 중이다. 극중 서대영(진구 분)과 윤명주(김지원 분)의 애잔한 로맨스 장면이 절로 연상되는 러브송 '이 사랑'을 갖고서다. '태후'는 현재 시청률 30%를 사정권에 둘 정도로 잘 나가는 인기 드라마. 송중기 신드롬까지 더해져 '태후' OST끼리 음원차트에서 집안 싸움을 벌이고 있다.
다비치는 OSEN에 "'태후' 시청자와 다비치 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드라마가 참 아름답고 재미있는 덕분에 저희 노래까지 사랑받는 중이라 기쁘면서 송구스럽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렇다면 다비치의 이번 음원차트 정상 복귀가 단순히 '태후' 바람에 편승한 덕분일까. 하루살이 음원 1위가 판치는 세상에서 이들의 파괴력은 여전히 강한 울림을 갖고 있다. 탄탄한 음악 실력에 타고난 음색, 그리고 쉴줄 모르는 노력이 더해져 다비치의 10년 아성을 굳힌 것이 분명하다. 
# 이별 감성의 최적화..다비치표 발라드
다비치표 발라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다비치의 장르와 곡 분위기는 확실하다. 큰 변화를 주기보다는 다비치가 잘 표현할 수 있는 감성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이별 감성과 잘 어울리는 이해리와 강민경 두 보컬의 음색이 조화롭다는 반응.
특히 다비치의 음악은 멜로디와 가사에 집중할 수 있는 곡으로, 한국 정서에 잘 맞는 발라드라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해리의 호소력 있는 보컬과 강민경의 감성적인 목소리는 이별 감성을 한층 더 성숙하고 고급스럽게 표현한다는 것이다.
# '믿고 듣는 가수'..브랜드 형성
다비치는 전 연령대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만큼 '믿고 듣는 가수'라는 브랜드가 형성됐다. 다비치는 그동안 좋은 음악으로 꾸준히 실력을 입증해온 상태. 실력을 인정받아왔기 때문에 음악 팬들 사이에서 '다비치의 음악은 믿고 들을 수 있다'는 법칙이 형성된 셈이다.
# 더 가까워진 다비치..팬들과 소통↑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팬클럽 '다비치코드'를 창단하고, 쇼케이스를 개최하는 등 팬들과 더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각종 팬 이벤트를 벌이는가 하면, SNS를 통해 모든 연령층에게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다.
팬들과 좀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면서 친근한 이미지까지 더해지면서 다비치의 음악적인 역량뿐만 아니라 대중 스타로서의 이미지도 더욱 굳건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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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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