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갓세븐의 뱀뱀과 미카엘 셰프가 만났다. 낯선 조합인 듯 하지만 꽤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이다. 15살이라는 나이차에도 뱀뱀과 미카엘은 태국 여행 첫 방송에서 친구 같은 모습으로 꿀케미를 예고하고 있다.
뱀뱀과 미카엘이 잭슨, 유세윤, 알베르토, 안드레아스와 함께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이하 내친구집) 태국 여행을 다녀온 모습이 방송되고 있다. 지난 주 태국 편 첫 방송에서 멤버들은 두 팀으로 나눠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한 팀이 된 뱀뱀과 미카엘은 치앙라이 야시장에서 먹을거리를 사러 다녔다. 미카엘이 삼촌뻘이지만 뱀뱀은 미카엘을 살뜰하게 챙겼다. 마치 두 사람은 모자 같았다. 뱀뱀이 엄마고 철없는 아들 미카엘을 챙기는 모습이었다.
미카엘은 야시장 구경을 시작하자마자 태국 전통 의상을 사고 싶다며 불쑥 한 가게로 들어가 옷을 골랐다. 뱀뱀이 말릴 틈도 없이 미카엘은 비싼 옷을 골랐고 뱀뱀은 곤란해 하며 미카엘을 말렸지만 미카엘은 흥정도 하지 않은 채 옷을 달라고 했고 바지까지 사려고 했다. 결국 뱀뱀은 주인에게 특급 애교를 부려 흥정에 성공했다.
이후 미카엘은 모자까지 골라 썼지만 뱀뱀은 저녁거리를 살 돈이 부족하다며 미카엘을 겨우 말렸다. 그것도 모자라 미카엘은 다른 가게에서 마음에 드는 티셔츠를 발견하고는 뱀뱀에게 나중에 돈을 주겠다며 또 무작정 사려고 했다. 이에 뱀뱀은 예쁘지 않다고 설득했고 미카엘은 아쉬워하며 뱀뱀의 뜻을 따랐다.
벌레와 검은 달걀 등 저녁거리를 산 후 뱀뱀과 미카엘은 합심해 친구들을 놀렸다. 두 사람은 찰떡같은 호흡으로 소금으로 숙성한 달걀이 말 오줌으로 만들었다며 친구들을 놀렸고 친구들은 두 사람의 거짓말에 완전히 당했다. 이뿐 아니라 같은 방을 쓰게 된 뱀뱀과 미카엘은 한밤중에 상의를 탈의하고 카메라를 보며 식스팩 대결을 했다. 두 사람이 15살 차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리고 여행 첫 날인데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앞으로도 두 사람의 케미가 태국 여행의 관전 포인트다. 13일 방송에서는 뱀뱀이 현지에 완전히 적응한 미카엘에게 폭풍 칭찬을 하는 등 15살 나이차가 무색한 우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두 사람은 숙소에서 TV를 보며 태국 트로트를 따라 하는가 하면 제작진에게 알리지도 않고 룸서비스를 시켜 침대에서 음식을 먹는 등 실제 친구들끼리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지금까지 ‘내친구집’ 여행 멤버 중 나이차가 가장 많이 나는 뱀뱀과 미카엘. 남은 태국 여행에서 이들이 보여줄 특급 케미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내친구집’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