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에 진출하는 2팀이 먼저 결정됐다. TOP8이 1:1 배틀을 펼쳐 4명의 진출자를 정했고, 패자부활전을 통해 2명을 더하는 방식으로 최종 TOP6를 만들어 갔다.
치열했다. 진검승부였기 때문. 13일 오후 방송된 SBS ‘K팝스타5’에서는 TOP8의 1:1 배틀에서는 불꽃이 튀었다. 심사위원들이 무작위로 경연 순서와 대결을 펼칠 참가자들을 정했고, 이들은 준비한 무대로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경연 결과 마진가S, 안예은이 TOP6로 선정돼 생방송에 진출했다. 나머지 팀들의 승부는 다음주에 전파를 탄다.
# 이수정의 ‘스물셋’ vs 마진가S의 ‘그녀는 예뻤다’... 마진가S 승
첫 번째 대결은 이수정과 마진가S였다. 이수정은 아이유의 ‘스물셋’을 삼바리듬의 독특한 편곡으로 소화해내면서 심사위원을 극찬을 받았다.
박진영 “노래에 빠졌을 때 나오는 목소리와 감정이 나오더라. 정말 놀랍다. 노래하는데 정말 말하는 것처럼 들리면 파워풀한데, 정말 말하는 것처럼 들렸다. 아이유 양을 잊었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은 녹음을 해서 음악으로 듣는다면 좋았을 텐데, 잔잔하게 흘러가는 흐름이 아쉬웠다”고 평했다. 양현석은 “많은 새로운 시도를 했다. 색다르긴 한데 기승전결이 없다보니 조금 심심하다”고 평했다.
마진가S는 박진영의 ‘그녀는 예뻤다’를 디스코 장르로 편곡에 무대에 올랐고, 신나는 분위기로 무대를 압도했다. 자신감 넘치는 퍼포먼스와 귀를 사로잡는 화음으로 박진영의 물개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유희열 “너무 똑똑하게 잘 바꿔왔다. R&B를 들고 나올 줄 알았는데 디스코를 들고와서 매력을 살려냈다. 노력이 하나하나 다 보인다. 모든 것이 하나의 완벽한 무대를 만들었다. 기분 좋은 무대였다”고 평했다.
승리는 마진가S에게로 돌아갔다.
# 이시은 ‘이 밤이 지나면’ vs 안예은 ‘하얀 원피스’...안예은 승
이시은과 안예은의 대결도 치열했다. 이시은은 ‘이 밤이 지나면’을 들고 무대에 올라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댄스까지 곁들여가며 무대를 소화했다.
박진영 “좋은 계기가 될 거 같다. 몸을 움직이면서 노래하는 것이 어렵다. 몸은 움직이는데 마음이 움직이지는 않는다. 감정에 취해 즉흥적인 표현을 기대했다. 이거 하나 계속 기다리는 거다. 그런데 지난번에 얘기한 조언을 받아들이고 노력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
반면 양현석 “굉장히 좋게 봤다. 춤이라는 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막무가내로 움직여도 본인의 춤이라고 생각한다. 자신도 모르게 손짓이 나온 것을 춤이라고 본다. 이번 무대를 굉장히 좋게 봤다. 이시은 양에게 내가 모르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느꼈다”고 평했다.
안예은은 자작곡인 ‘하얀 원피스’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독특한 리듬에 공감을 자아내면서도 참신한 표현이 담긴 가사가 꽤나 인상적.
박진영 “특이하고 새로운 것도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을 가진 노래들을 부르기 시작한다. 이게 고도의 전략이 아니었나 의심이 될 정도다. 이야기가 있고, 이 이갸기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 새로운 표현이 들어있고 후렴으로 뽑아낸다. 이쯤 되면 무섭다”고 극찬했다.
# 우예린 ‘허쉬’ vs 정진우 '?'...승자는 누구일까
상승세인 우예린과 정진우의 대결은 누구의 승리도 예상할 수 없을 만큼 박빙. 우예린은 걸그룹 미쓰에이의 ‘허쉬’를 처음 선보이는 댄스까지 곁들여가며 선보였는데, 안정적이고 폭발적인 가창력까지 더해 호응을 이끌었다.
박진영은 “당신은 누구시죠. 엄청난 사기극에 속고 있는 거 같다. 왜냐면 그간 대중 음악에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했던 참가자다. 그런데 지금은 대중이 반응하는 것들을 하고 있다. 마음 놓고 섹시함을 발휘하고 있다. 한 시즌에서 이런 변화를 보여준 참가자가 있나 싶다”고 극찬했다.
정진우의 무대와 유제이 vs 박민지의 배틀은 다음주 방송에서 전파를 탄다./joonamana@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