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KBS 대하사극 '장영실'은 유교만이 세계의 질서로 여겨지던 시대에 천출로 태어나 평생을 노비로 살 뻔했으나, 궁에 들어가 15세기 조선의 과학기술을 세계 최고를 만들어 내는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다.
13일 방송에서는 격물 진흥에 힘쓰는 희제를 못마땅하게 여긴 조광이 희제에게 칼을 겨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광은 수하를 시켜 희제에게 칼까지 겨누지만, 결국 목에 상처만 남긴채 칼을 겨누게 한다. 조광은 "내가 너를 죽이지 않더라도 넌 길에서 비명횡사할 것이다. 그때까지 간을 졸이며 살겠지"라고 한다.
희제는 "내 두려움보다 당신의 두려움이 더 크다. 격물이 세상을 지배할까봐. 그래서 양반보다 장인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올까봐 떨고 있지 않냐"고 말한다. 이에 조광은 "넌 사대부로서 어떻게 격물을 추구하는 학문을 할 수 있냐"고 비난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장영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