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캅2' 김성령이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알게 됐지만, 장현성을 비롯한 형사들의 견제를 받았다. 그런 가운데 김민종이 김성령에게 힘을 보탰고, 범인은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
고윤정(김성령 분)은 13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 4회에서 이로준(김범 분)을 만나 "연쇄살인범 꼭 잡는다"고 말했다. 이에 이로준은 "어떻게 잡냐. 내가 죽여버릴건데"라고 말하곤 웃었다.
이어 이로준은 고윤정이 다시 파헤치기 시작한 분당 여대생 살인사건에 대해 "진범은 따로 있는데 억울한 사람이 옥살이를 하고 있다"고 언급하고는 "진짜 범인이 죽으면 어쩌냐. 팀장님은 평생 죄인의 심정으로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로준은 고윤정이 어떤 말을 해도 동요 하나 하지 않았다. 오히려 고윤정에게 수사 자료를 내보이고는 그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협박을 했다. 그리고 "약점은 당신이 나에게 준거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한 배를 타야 한다"며 거래를 제안했다. 결국 고윤정은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로준은 자신을 뒤에서 험담하는 직원을 웃으면서 칼로 살해하는 등 섬뜩한 행동을 일삼았다. 형사 놀이 역시 재미있다며 이죽거렸다. 반면 고윤정을 비롯한 강력 1팀은 3월 15일에 발생했던 살인사건을 파헤치던 중 모두가 갑질이나 비양심적인 행동으로 온라인상에서 논란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고윤정은 팀원들에게 이들 모두에게 악성댓글을 단 사람들을 찾으라고 했다. 여성혐오자라고 생각했던 것. 하지만 여전히 실마리를 잡지 못했고, 이로준은 "왜 연쇄살인범은 남자라고 생각하냐. 범인은 여자다"라고 했다.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고윤정은 "여자라면 피해자들이 도망갈 생각도 안 하고 안심했을거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예상대로 범인은 여자였다. 그녀는 고윤정도 노리고 있었다. 그녀는 스폰서 제안을 받고 죽고 싶다며 힘겨워하는 이진아 주위를 맴돌았다. 고윤정은 남다른 촉을 발휘해 용의자를 찾았다. 하지만 그의 전남편 박우진(장현성 분) 검사는 이 소식을 전해듣고는 "범인이 고팀장 손에 잡혀서는 안 된다"고 지시했다. 다행히 고윤정은 박종호(김민종 분)의 도움으로 범인을 잡을 기회를 잡는 듯 했지만 본청이 또 다시 먼저 움직였다. 고윤정은 6년 전 사건이 다시 묻힐까봐 조바심을 냈다. 그런 가운데 범인은 고윤정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과연 고윤정이 범인을 잡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parkjy@osen.co.kr
[사진] '미세스캅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