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뚝스커버리’다. 방송인 유재석이 사막에서 캠핑하는 노하우를 멤버들에게 전수하고 진두지휘하며 든든한 리더십을 선보였다. 텐트 치는 것은 또 언제 배웠는지 세밀한 작업까지 섬세하게 끝내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사기까지 했다. 이 남자 못하는 게 뭘까.
유재석은 사막에서도 섹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이 두바이로 떠나 현지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게스트로는 배우 정일우와 이다해가 출연해 활력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히 두바이의 끝없이 사막이 펼쳐진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생활하는 ‘런닝맨’ 멤버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호텔에서 하루를 묵는 팀과 사막 한가운데서 비박을 하는 팀이 나뉘었는데, 유재석과 하하, 지석진, 이광수가 야외 취침을 하게 됐다.
유재석의 진가가 또 한 번 빛난 장면은 잠자리 마련을 위해 터를 잡고 텐트를 치는 상황에서 만들어졌다. 그는 마치 사막에서 캠핑을 한 경험이 있는 것 마냥 다양한 노하우와 주의할 사항들을 술술 이야기했다. 바람이 어디서 부는지를 체크해 텐트의 문이 어느 방향을 향해야하는지 판단하고, 모래가 들어가지 않도록 텐트를 치기 전 지퍼를 모두 채우게 하는 등 베테랑 같은 모습을 보였다.
하하가 “짐승들이 나타나면 어떻게 하느냐. 방울뱀이 나오면 어쩌지?”라고 걱정하자, 유재석은 공부라도 해온 듯 “방울뱀은 북아메리카 쪽에 있죠” 라며 여유를 보였다. 그러자 하하는 “사막전문가다. 이 형 디스커버리네”라며 감탄했다.
멤버들의 진두지휘하는 유재석이 부러웠는지, 지석진은 큰 소리를 내며 멤버들에게 지시를 내렸지만 영 시원치 않았고, 오히려 빈틈을 보이며 유재석으로부터 꾸중을 들었다. 유재석은 텐트를 다 치고 나서 모래로 옆 부분을 빈틈없이 채우며 작업을 완벽하게 마무리 지어 모두의 박수를 이끌어 냈다.
이날 펼쳐진 레이스도 유재석 팀의 승리로 돌아갔다. 유재석과 지석진, 이다해는 ‘황금메뚜기 보물’을 찾는 레이스에서 다른 팀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것. 특히 유재석은 이 대결에서도 모래시계를 바꿔치기하는 전략을 세워 팀을 정상으로 이끄는데 공을 세웠다.
늘 그랬듯, 다양한 웃음 포인트들을 만들어냈음은 물론이다. 게스트로 초대한 이다해와 정일우가 불편함 없이 멤버들과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배려하고 함께 하려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엿보였다.
한편 이날 레이스에서 런닝맨 멤버들은 두바이의 근사한 자연 풍경과 황금시장, 원단시장, 향신료 시장 등을 돌며 현지의 모습을 흥미롭게 전했다./joonamana@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