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게 찾던 원석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회를 거듭해갈수록 영롱하게 빛을 내는 모양새. 그간 쉽게 접하지 못했던 빛깔과 모양이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5’ 참가자 안예은의 이야기다.
생방송으로 직행하기에 충분한 무대였다. 안예은은 지난 13일 방송된 ‘K팝스타5’에서 자작곡 ‘하얀 원피스’를 선보여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TOP6에 등극, 생방송 경연에 진출했다.
무서운 저력이었다. 안예은이 안방에 선사한 ‘하얀 원피스’는 일종의 충격이기도 했다. 그간 어디서도 듣지 못한 독특한 멜로디에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별의 아픔을 유머러스하게 담아냈는데, 이게 묘하게 대중적이다.
심사위원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표정만 봐도 참가자의 당락을 알 수 있는 박진영 심사위원의 얼굴에는 무대의 시작부터 끝까지 미소가 가시질 않았고, 양현석 심사위원은 연신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심히 무대를 지켜보던 유희열 심사위원도 심층적인 분석까지 해가며 안예은을 극찬했다.
사실 안예은은 시즌 초반 주목받는 참가자가 아니었다. 프로그램 후반부로 갈수록 빛을 내더니 실력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장르와 가수들은 다양해지고 있지만, 시장은 묘하게 획일화돼 가고 있는 가요계에서 찾던 원석이 아닐까. ‘K팝스타’, 또 한번의 발견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안예은과 마진가S가 TOP6에 이름을 올렸고, 나머지 참가자들의 경연은 오는 20일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joonamana@osen.co.kr
[사진] 'K팝스타5'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