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봐온 악역들과는 또 다르다. 살인을 저지르면서도 경찰에게 거래를 제안하고, 또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결정적인 힌트까지 제공한다. 도대체 이 남자의 정체를 뭘까.
이로준(김범 분)은 지난 13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 4회에서 고윤정(김성령 분)을 만나고 나오다 종업원이 "새파랗게 어린 새끼가 밥맛이다. 금수저 새끼 밟아버리고 때려쳤으면 좋겠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이에 이로준은 나이프를 집어들고 그에게 가서는 웃으며 "커피 잘 마셨어요"라고 말했다. 얼굴은 웃고 있지만 눈빛만큼은 섬뜩함 그 자체. 그리고 전화로 "여기 좀 치워야겠다"고 지시하며 걸어가는 이로준의 뒷모습과 함께 바닥에 쓰러진 종업원의 모습이 공개됐다.
앞서 이로준은 자신을 용의자로 지목한 고윤정을 협박해 진짜 용의자를 잡기로 거래를 한 상태. 이에 이로준은 고윤정에게 연쇄살인범이 여자라는 결정적인 힌트를 제공했다. 그리고 이는 곧 사실로 밝혀져 이로준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parkjy@osen.co.kr
[사진] '미세스캅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