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미세스캅2' 김성령vs서영, 쫄깃한 두뇌싸움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3.14 06: 50

'미세스캅2' 김성령이 여러가지 악조건 속에서 연쇄살인범 서영을 놓쳤다. 그런데 서영이 먼저 김성령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이렇게 쫄깃한 두뇌싸움이 시작됐다.
고윤정(김성령 분)은 지난 13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 4회에서 이로준(김범 분)과 어쩔 수 없이 거래를 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는 곧 고윤정이 3월 15일마다 범죄를 저질렀던 연쇄살인범에게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로준은 고윤정에게 범인이 여자라는 힌트를 흘렸고, 이는 곧 사실로 드러났다. 진짜 범인은 교사인 김하람(서영 분)이었던 것. 지금껏 여성혐오자가 저질렀던 범죄라 믿었던 고윤정의 예상이 완벽히 빗나가던 순간이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김하람이 고윤정의 명함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스폰서 제안을 받고 힘겨워하는 이진아 주위를 맴돌던 김하람은 위치추적을 당할 위험에 휴대폰을 택시 안에 놓아두고는 유유히 사라져서는 이진아를 만났다. 그러는 사이 고윤정은 남편 박우진(장현성 분) 검사의 견제를 받았고 결국 김하람을 먼저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그런데 김하람이 먼저 고윤정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자신의 정체나 위치를 숨겨야 하는 입장에 놓인 살인마가 고윤정에게 정면대결을 청해온 것. 게다가 예고편에서는 자신을 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호언장담까지 했다. 현재 김하람은 SNS상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여자들을 대상으로 악성댓글을 남기고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를 해왔던 연쇄살인범으로 지목을 받고 있는 상황. 그런 그녀가 왜 고윤정을 타깃으로 삼았는지 궁금증이 커져 가고 있다.
특히 '미세스캅2'는 누가 봐도 싸이코패스에 범죄의 중심에 서 있는 악인 이로준을 내세움과 동시에 또 다른 범인을 등장시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또한 최근 문제가 많이 되고 있는 갑질 논란이나 SNS 악성 댓글 등을 거론하며 현실감을 높이는 동시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연 고윤정이 3월 15일 또 다른 살인을 막고 자신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또 6년 전의 과오를 되돌리고 진정한 '미세스캅'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parkjy@osen.co.kr
[사진] '미세스캅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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