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음악대장이 ‘복면가왕’에서 4연승을 달성하면서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김연우와 거미가 4연승을, 차지연이 5연승을 달성했는데 음악대장도 장기 가왕 대열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향후 26대 가왕을 차지하게 될지 아니면 새로운 가왕이 탄생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음악대장은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 25대 가왕으로 결정됐다. 결승에 올라온 씨스타 보컬 효린과 맞붙어 더 크로스의 ‘돈 크라이’를 불렀고, 가슴을 치는 치명적인 저음 매력을 발산해 큰 차이로 압승을 거뒀다.
앞서 음악대장은 2승을 눈앞에 두고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를 폭발력 있게 소화하며 안방극장을 매료시킨 바 있다. 당시에는 하늘을 찌를 듯한 고음으로 감동을 안겼는데 저음도 자유자재로 가능하다. 또 3승에서는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를 록 스타일로 재해석해 무대를 흥겹게 꾸미기도 했다.
음악대장의 매력은 모든 사람이 무대를 즐기게 만들 수 있는 고도의 몰입력과 에너지 넘치는 카리스마를 발휘한다는 것이다. 매번 훌륭한 무대를 만들어 극찬을 받고 있는 이유다. 그가 노래할 때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이들도 눈에 띈다. 그만큼 정서를 자극하는 목소리를 지녔다는 뜻이다.
자신의 배경 및 조건을 가리고 목소리와 퍼포먼스만으로 경연을 펼치는 ‘복면가왕’은 모든 가수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장소다. 가면을 벗고 나서 그들이 하나같이 즐거웠고 행복했다고 말한다. ‘복면가왕’은 무명가수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문턱이 없는 꿈의 장소다. 이름 없는 가수든, 인기 톱 가수든 계급장을 떼고 오로지 노래로만 평가받으며 사람들과 소통을 나눈다.
현재까지 스코어로 보면, 4연승이 가수들의 한계로 보인다. 물론 차지연이 5연승이란 대기록을 세웠지만 앞으로 진행될 26대 가왕전에서 음악대장이 탈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음악대장이 과연 26대 가왕에 오를 수 있을지는 향후 진행될 대결을 통해 결판이 날 전망이다. 음악대장의 행보가 클레오파트라, 코스모스와 닮은 이유는 사람들의 마음을 쥐고 흔드는 뛰어난 가창력 때문이다./purplish@osen.co.kr
[사진]‘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