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훈까지 합세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가요계를 정복한 그룹 엑소가 이제는 스크린까지 넘보고 있다. 멤버 디오를 비롯해 수호, 찬열, 시우민, 레이에 이어 세훈까지 영화계에 발을 디뎠고, 조금씩 주목 받으며 성과를 만들어나가는 중이다.
영화계에서도 주목할 수밖에 없다. 엑소의 인기가 워낙에 ‘핫’하기 때문. 멤버들의 출연 자체만으로도 관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무서운 티켓파워를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오랜 연습 기간동안 음악적 역량은 물론 연기까지 다방면으로 탄탄하게 준비된 덕에 출연하는 작품마다 좋은 평을 받고 있어 러브콜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에는 멤버 세훈의 영화 주인공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다. 그가 출연하는 영화는 한중 합작영화인 ‘캣츠맨’. 이날 이 영화의 한국 측 제작사 보스톤E&M은 “그룹 엑소의 세훈이 주인공 양거 역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밝히며 “세훈은 소년과 청년, 귀여움과 카리스마 사이의 이중적인 매력으로 반인반묘인 양거 역에 신비로움을 불어 넣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이 영화는 사람이면서 고양이인 반인반묘(半人半猫)의 남자와 솔직하고 씩씩한 여성 앱 개발자의 기묘한 동거를 다룬 로맨틱 판타지 영화다. 세훈은 반인반묘 양거 역을 맡아 중국의 신예 여배우 우첸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세훈에 앞서 멤버 디오가 배우로서 두각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는 본명인 도경수로 영화 '순정'에서 남자 주인공을 따내 독보적인 눈빛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간 미스터리한 소년('괜찮아 사랑이야'), 반항적인 아들('카트'), 사이코패스('너를 기억해') 등의 캐릭터를 통해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이후, 멜로 영화의 '순정남'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극장 여심까지 한번에 사로잡은 바다.
리더 수호는 이제 막 스크린에 데뷔한다. 그가 출연하는 '글로리데이'는 빛나던 네 청춘의 운명을 뒤흔든 단 하루의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 그는이 작품에서 대학 대신 군대를 선택한 스무 살 상우 역을 맡아 '대세 배우' 류준열, 지수, 김희찬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찬열은 영화 ‘장수상회’에서 조연이지만 임팩트 있는 연기로 업계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고, 중국 영화 ‘그래서 나는 안티 팬과 결혼했다’ 촬영을 마쳤다. 시우민이 출연하는 영화 ‘김선달’도 올해 개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카이는 최근 웹드라마 '초코뱅크'로 연기자로 첫 발을 내딛었으며 백현 역시 최근 이준기, 아이유 등과 함께 드라마 ‘보보경심 려’ 촬영에 돌입한 상황이다.
올해 엑소는 가요와 영화, 방송을 넘나들면 전천후 활동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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