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알파고와 싸워 이긴 이세돌 9단이 방송인 김용만도 웃게 만들었다. 바로 재치 넘치는 그의 20살 시절 모습이 엠빅 TV(Mbig TV)를 통해 공개된 것.
이세돌은 현재 '구글 딥마인트 챌린지 매치'를 통해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 3번 연속 알파고에게 패배했던 그는 제4국에서 4시간 40여분만에 1승을 차지해 인류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알파고가 흔들리던 순간 당황한 그의 모습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고, 또한 승리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환한 웃음을 터트린 그의 모습 역시 바둑판에서의 진지한 모습과 사뭇 다른 귀여운 매력을 뽐낸 바.
이에 14일 엠빅 TV(Mbig TV)는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지난 2005년 종영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브레인 서바이벌' 당시 이세돌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이세돌은 지금보다 더 풋풋한 모습으로, 실수로 잘못 눌러서 퀴즈의 답을 맞힌 것은 물론 실제로 바둑도 잘못 둬서 이긴 적이 많다며 솔직하고 해맑은 모습을 보였다. 이를 통해 바둑판에서의 모습만 알던 팬들은 그의 색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특히나 지금은 10년이나 지나 구하기 힘든 과거 영상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처럼 엠빅 TV는 MBC가 심혈을 기울여 개설한 모바일 전용 콘텐츠 플랫폼으로, 온라인의 강점을 살려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뷔(방탄소년단)와 김민재, 지코(블락비)와 최태준이 출연하는 '꽃미남 브로맨스'도 엠빅 TV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엠빅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