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하이라이트였다. 이하이가 약 3년 만에 들고 나온 하프앨범 ‘서울라이트(SEOULITE)’로 가요계를 휩쓸고 있다.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 1위를 휩쓴 것은 물론, 4억 중국 팬들까지 열광시키며 그간의 무서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것.
YG엔터테인먼트의 든든한 백업과, 샤이니 종현의 지원사격, 타블로의 프로듀싱, 도끼 송민호 등 쟁쟁한 래퍼들의 피쳐링까지. 어마무시한 필승전략이 뒷받침 되긴 했지만, 어쨌든 대중의 귀를 매료시킨 것은 이하이의 소울풀한 음색과 더욱 깊어진 감성이었다.
일단 차트 성적이 객관적으로 이하이의 성공을 이야기한다. 앞서 지난 9일 공개된 이번 하프앨범 타이틀곡 ‘한숨’은 발매와 동시에 멜론, 지니, 올레, 엠넷, 네이버, 벅스, 몽키3, 소리바다 등 8개 차트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하프앨범에 수록된 5곡 모두 지니, 엠넷 등 2개 차트에서 일명 ‘줄세우기’를 기록하는가 하기도.
이하이 스스로 생각하는 1위 비결은 무엇일까. 또 공백기을 어떻게 보냈기에 이 같은 무서운 성장을 거둘 수 있었을까. 궁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올해로 스물 한 살, 성인이 된 이하이를 직접 만났다.
- 먼저 컴백 소감이 궁금하다
“3년 만에 컴백하게 됐는데, 일단은 많이 떨리고 준비하는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너무 좋고, 3년 만에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게 돼서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다. 일단은 저희 회사가 커서 소속 가수들 많다. 빅뱅 오빠들도 컴백 준비하고 있었고..저도 준비를 했지만 시기가 늦춰진 거 같다.”
- 음원 발매와 동시에 1위 휩쓸었다. 소감 어떤지
“기대 이상이었다. 3년 만에 컴백해서 10대인 저만 기억하실 줄 알았다. K팝스타 이미지가 있어서 많이 떨렸다. 음원차트 진입 전까지 에픽하이 오빠들이랑 차트 기다리고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
- 공백기 어떻게 보냈나
“대단한 무언가를 하지는 않았다. 노래 연습하고..외롭다는 생각도 들었고, 빨리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보니 힘들었다. 3년 만에 무대에 설 수 있게 되니 그런 마음이 사라지더라.”
- 공백기 힘이 된 것은?
“어머니가 함께 해주셨다.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힘 내라고, 기다리는 분들이 계실 거라고 용기를 주셨다. 혼 자 보냈다면 정말 외로웠을 것이다”
- 성인이 되고 내는 첫 앨범, 달라진 점이 있나
“음악적으로 성인이 됐다는 점이 조금이 담긴 것 같다. 제 목소리를 어른스럽게 들어주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귀여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었다. 하지만 조금은 성숙한.. 음악적으로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실제로 작업할 때도 많이 생각하며 작업했던 거 같다.”/joonamana@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