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든든한 지원군이 있었다. 타블로의 프로듀싱도 프로듀싱이지만 국내 손꼽히는 래퍼들이 피쳐링으로 참여해 이하이를 지원사격했다. 도끼와 민호, 인트레더블이 그 주인공. 이들과의 작업은 어떻게 진행된 것이며, 이하이는 이들에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직접 작업 후기를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라는 대형 기획사에 속해있는 것에 대한 생각도 흥미롭다.
-힙합 좋아하나
“정말 좋아한다.”
- 민호, 도끼, 인크레더블과 작업했는데..
“민호오빠는 편하게 작업했다. ‘월드투어라는 제목이 거창하다. 월드 투어를 할 수 있는 멋진 래퍼를 시키자고 말을 하다가 민호 오빠가 선정됐다. 랩 가사가 정말 좋다. 제 노래 안에서 써주셨을 때. 마음에 너무 들었고, 인크레더블 씨는 ’쇼미 더 머니‘ 때 한번 뵌 적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그런 색깔의 래퍼를 좋아하는 거 같다. 급하기보다 여유가 있다. 도끼 오빠랑은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다. 지인을 통해 소개를 받아서 친하게 지내고 있었다. 직접 연락 드려서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수락해주셨다.”
- 바비와 민호의 차이점?
“바비오빠는 역동적이다. 랩 안에 멜로디도 넣기도 하고..뭔가 자연스러운 무드가 좋았던 거 같다. 민호 오빠는 말 그대로 랩을 정말 잘 하신다. 녹음할 때 래퍼 분들이 같이 있었는데 랩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제 느낌으로는 정말 잘했던 거 같다.”
-타블로와 투컷, 프로듀서로서 어떤가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오빠들이랑은 쉬는 날 없이 만났다. 1월 1일 12월 31일 다 만났다. 편하게 대화를 했고 그런 것들이 좋았다. 많은 것이 아니라 중요한 한 가지를 지적해주신 거 같아. 그것이 좋았던 거 같다.”
-K팝스타를 즐겨 보는지?
“이번 시즌은 잘 못봤다. 사장님이 나오시기 때문에 모니터 해야지 싶은데 왜인지 너무 긴장되고 떨린다. 그 때 기분이 너무 떠올린다. 갈수록 어린 참가자 분들이 많이 나온다. 안 떠는 참가자들 너무 놀랍고, 긴장되는 그 마음이 이해가 된다. 기억에 남는 참가자는 예담이.”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단점 있나
"단점은 오랜 공백기다. 회사가 원망스럽지는 않다. 한 1년 쯤 됐을 때는 왜 이렇게 오래 쉬어야하지 싶기도 하다. 원망스럽고 서운하다 싶다가도 오히려 그것이 기대감을 주는 장점이 된 거 같기도 하다. 결과적으로는 원망스럽지 않다."/joonamana@osen.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