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인희가 35년 만에 팬들을 다시 찾은 이유가 뭘까?
14일 오후 2시 서울 홍제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박인희의 컴백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그는 "1년 남짓 노래하다가 타성화 되니까 그만 뒀다. 내 자신을 되돌아 봐야겠더라. 전문인이 되려면 공부를 더 해야 했다. 1981년 이런 마음으로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래는 쭉 안 했고 사이사이 방송은 1998년까지 잠깐 DJ나 MC로 활동했다. 이후 미국에서 한 팬을 우연히 만났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한국에 팬카페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죄송하고 감사하더라. 주저하면서 준비하다가 지난해 정말 방송하고 싶고 노래하고 싶었다"고 속내를 밝혔다.
박인희는 1969년 이필원과 국내 최초 혼성 듀엣 뚜다에무아로 데뷔해 '약속', '세월이 가면' 등의 히트곡을 냈다. 1972년 결혼 후엔 솔로로 전향해 1974년부터 2년간 6개의 히트 앨범을 발표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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