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수정이 자신의 민낯을 비난한 악플에 소신있는 발언을 해 화제다.
지난 3월 11일 임수정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셀프카메라를 찍어 올렸다. “피곤했는데 맛있는 음식을 먹고 힘을 낸다”는 말과 함께 소소한 일상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런 임수정을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댓글 중에는 “점점 안 예쁘네. 관리 좀 하세요” 등 가벼운 비난부터 도를 넘는 악성 댓글들도 보였다. 이에 임수정은 13일 자신의 생각을 소신 있게 전해 눈길을 끌었다.
임수정은 악플에 좌절하거나 상처 받는 대신 여배우로서 살아가는 30대 여성의 진솔한 이야기를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그녀는 “일상에서 화장을 즐기지 않고 배우로 설 때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다”며 “몸상태의 작은 변화도 얼굴에 표현 되는 나이다”라고 털어놨다. 또 “평소 나의 나이를 정확히 인지하며 살고 있고 지금의 나를 인정하고 30대 여성으로써의 삶을 사랑한다”며 자존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안타까운 시선을 불식시켰다.
그리고 임수정은 여배우로서의 다짐도 잊지 않았다. 더 건강하고 매력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을 끝으로 자신에게 어떤 형태로든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대중을 향해 배우의 기품을 보여줬다.
이에 네티즌은 “응원합니다”, “같이 나이먹어 가는 여자로서 게시글 보고 제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내적으로도 엄청난 시너지를 주는 배우임에는 틀림없네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임수정은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스크린에 멋진 연기로 돌아왔다. 임수정은 영화 ‘시간이탈자’에서 30년을 뛰어넘는 1인 2역을 연기한다. ‘시간이탈자’는 결혼을 앞둔 1983년의 남자(조정석 분)와 강력계 형사인 2015년의 남자(이진욱 분)가 우연히 서로의 꿈을 통해 사랑하는 여자(임수정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간절한 사투를 벌이는 내용의 스릴러물이다. 일상에서는 솔직담백함으로, 스크린에서는 팔색조 여배우로 살아가는 임수정의 모습은 4월 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다. /sungruon@osen.co.kr
[사진] 임수정 인스타그램, 영화 '시간이탈자' 스틸컷 CJ 엔터테이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