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티아라의 멤버 효민에게 2016년 화이트데이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른 아침 야구선수 강정호와 열애설에 휩싸였던 것. 곧바로 부인했으나 당사자도 팬들도 많이 놀랐던 상태.
현재 베트남에 체류 중인 효민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킬 시간 없이 곧바로 팬미팅에 참석해 베트남 팬들과 만났다. 생방송이라 더욱 긴장돼 보였던 효민은 신곡 이야기를 나누며 팬들과 쌍방향 소통에 나섰다.
티아라 멤버들은 14일 오후 네이버 V앱을 통해 생방송된 ‘티아라 팬미팅 인 사이공’을 통해 전 세계 팬들의 만남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사전 신청으로 당첨된 40명의 퀸즈(티아라 팬)와 소규모 팬미팅을 가졌다. 팬미팅에 앞서 팬들의 건강을 챙기는 팬사랑을 보였다.
먼저 팬들이 보내준 질문에 직접 답변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외 팬들의 마음이 다 그렇듯 자주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가질 법했는데 이를 멤버들이 먼저 알아채고 그들을 위로했다. 소연은 그럼에도 이벤트를 많이 해주는 것에 감동했다고 밝혔고, 은정은 더 빨리 오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할 정도.
곧 발매를 앞두고 있는 효민의 새 앨범 ‘스케치’ 이야기도 오갔다. ‘스케치’로 지은 이유는 작품을 완성할 때 시작단계인 스케치를 사랑에 비유한 것이고. 효민은 베트남 팬들에게 신곡 티저와 수록곡 ‘아직은’ 라이브를 공개했다. 멤버들은 효민의 목소리와 딱 어울리는 몽환적인 분위기라고 칭찬했다. 대박 예감이라는 멤버들 반응에 효민은 긴장감을 덜어냈다.
효민에 따르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가 전곡 디렉팅을 했다. 이날 라이브로 공개했던 ‘아직은’은 용준형이 작사에 참여했고,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의 앨범에 참여했던 프로듀서도 참여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뮤직비디오 남자 주인공으로 배우 남궁민이 직접 출연했다. 수위가 제법 높은 편으로 효민은 팬들에게 미리 사과부터하는 팬사랑을 보였다.
이밖에 멤버들은 팬들과 함께 하는 게임을 진행했다. 포스트잇 빨리 떨어뜨리기, 풍선 빨리 터트리기, 신문지 밟고 올라서기 등을 통해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며 특별한 화이트데이를 보냈다. / besodam@osen.co.kr
[사진] V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