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상현이 쿠바에서 이토록 인기가 있었는지 몰랐다. 쿠바의 경찰과 군인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윤상현. 그의 얘기를 들어보니 쿠바의 ‘남신’이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 윤상현이 ‘제2의 한류’에 대해 G11과 토론을 펼쳤다. 윤상현이 큰 인기를 끌며 한류스타로 등극했던 작품은 ‘시크릿 가든’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쿠바에서 ‘아가씨를 부탁해’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다.
윤상현은 “‘아가씨를 부탁해’가 쿠바에서 시청률 90%를 넘어 쿠바 문화부 장관에서 초청을 받아 갔었다”며 “공산국가라서 긴장하고 갔다. 비행기에서 내리니 다들 군복을 입고 있는데 공항직원이 한국말로 나에게 ‘서집사’라고 했다”고 했다.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윤상현의 역할을 얘기한 것.
이어 “‘서집사’라고 하면서 웃더라. 그러더니 자기 여권을 주면서 사인을 해달라고 해다. 사인하는 동안에 거기 있는 경찰과 군인이 나를 보겠다고 다 모였다. 공항 빠져 나오는데 시간이 걸렸다. 여자 군인들이 신분증에 사인을 받아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비정상회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