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흥행퀸이라 불리는 배우 심은경은 역시 이름값을 했다. 영화 ‘널 기다리며’(감독 모홍진)가 개봉한지 5일째 되는 날 흥행 역주행에 성공한 것. 무려 ‘귀향’과 ‘주토피아’를 꺾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널 기다리며’는 지난 14일 하루 동안 3만 5,669명을 동원하며 세 계단 상승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33만 8,814명.
무엇보다 지난 10일 개봉한 ‘널 기다리며’가 역주행을 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현재 박스오피스는 국민의 성원을 받고 있는 ‘귀향’이 장기 흥행을 달리고 있었고,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주토피아’가 그 자리를 위협하고 있던 상황.
여기에 ‘써니’, ‘수상한 그녀’로 최연소 흥행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심은경이 ‘널 기다리며’를 통해 정상에 올랐다. 또한 이번 흥행 역주행으로 통해 심은경은 연기 변신에 대한 관객의 긍정적인 답을 듣게 된 셈.
지금까지 심은경은 밝고 명랑한 역할을 맡아왔던 바. ‘널 기다리며’에서는 순수한 외면과 섬뜩한 내면, 이중적인 모습을 가진 캐릭터로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 심은경표 감성 스릴러 ‘널 기다리며’는 15년 전 아버지를 죽인 살인범을 추격하는 희주(심은경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 besodam@osen.co.kr
[사진] '널 기다리며'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