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시그널'의 아쉬움을 달랠 쫄깃한 타임슬립 영화가 왔다.
임수정, 이진욱, 조정석은 15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시간이탈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최근 큰 화제 속에 종영한 '시그널'처럼 '시간이탈자' 역시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를 다루며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등 비슷한 부분으로 관객 공략에 나설 전망이라 기대를 모았다.
이날 배우들은 영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조정석은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너무 재밌게 봤고 개인적으로 영화에 대한 자신이 있다. 시나리오가 흥미로웠고 재밌게 찍었던 영화라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 '나인'을 통해 이미 타임슬립을 경험한 바 있는 이진욱 역시 "남자들이라면 타임슬립 이런 걸 좋아하는데 나도 시간에 관련된 작품들을 좋아한다"며 "'나인'하고는 시간을 소재로 한다는 부분에선 비슷할수도 있는데 전혀 다르다. 곽재용 감독님이라는 점이 기대를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수정도 "시나리오를 읽었을때 단 한 줄 한 페이지도 멈추지않고 쭉 읽게 되는 이야기의 흡입력, 긴장감 등이 있었다. 진짜 시나리오를 단박에 읽었다"며 "고민을 할 의미가 없을 정도로 이 영화를 안 하면 안 될 것 같았다. 거기에 감독과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서 기분좋게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해 시선을 모았다.
배우들이 자신한 작품의 완성도는 물론,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과거의 디테일함으로 몰입력을 높였던 '시그널'처럼, '시간이탈자' 역시 디테일함으로 관객들을 설득할 전망. 조정석이 영화에 대한 관전 포인트로 "미술적 부분에 있어서 디테일이 살아있다. 두 시대를 넘나드는 볼거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을 정도.
게다가 '시그널'이 장기미제사건들을 통해 심장 쫄깃한 스릴러를 선사한 가운데, 이재한(조진웅 분)과 차수현(김혜수 분)의 '츤데레' 로맨스로 감성적인 면까지 충족시켰던 바. '시간이탈자'도 '클래식' 등을 통해 특유의 감성을 선보였던 곽재용 감독이 감성 역시 이번 영화에 녹여져 있어 '시그널'의 아쉬움을 제대로 달랠 전망이다. 조정석은 이에 대해 "곽재용 감독 특유의 감성이 담긴 스릴러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