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 이은결이 전국 투어를 마치고 소회를 전했다.
이은결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5 하반기부터 시작해 지난 13일 끝난 ‘이은결의 블록버스터 매직콘서트 MAGIC & ILLUSION’ 전국 투어에 대한 소감을 담담히 적고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그는 이번 공연을 두고 “가장 현실과 타협하며 만든 공연이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가장 많은 관객이 본 공연이 되었다며 공연장을 찾은 관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공연을 함께한 회사식구들과 스태프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잊지 않았다.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 속 이은결은 텅빈 관객석을 배경으로 5월 공연 포스터를 들고 방끗 웃고 있다.
이번 전국투어는 이은결에게 ‘욕심에 비해 부족함이 많은 콘서트’로 남았지만 또 다른 경험의 장이었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얼굴을 비치고 방송을 하면서 그의 인지도는 예전보다 훨씬 많이 올라갔다. 그만큼 ‘마술사’라는 이름 위에 더 좋은 공연을 해야한다는 책임감이 더해졌다고 볼 수있다.
이은결은 아쉬움과 후련함을 접어두고 5월 공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지난 20년간 총 800회 이상의 단독 공연, 누적 관객 80만 명이라는 기록 속에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을 한다. 그는 마술을 넘어 이제 ‘일루션’(환상)을 표현하는 ‘일루셔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쓴 닉네임도 그래서 ‘일루셔니스트’였다. 이은결은 영상과 퍼포먼스, 상상력, 기술이 접목되어 환상적인 무대로 관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은결이 준비하고 있는 이번 공연은 데뷔 20주년을 맞아 오는 5월 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ILLUSIONIST(일루셔니스트) 이은결’ 제목으로 열린다. /sungruon@osen.co.kr
[사진] 이은결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