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계절이 다가왔다. 가수 가희부터 리사, 배우 김하늘, 김정은, 박정아까지. 4월에는 한동안 '열일'에만 힘을 쏟는 듯 보였던 실력파 여자 연예인들이 한꺼번에 결혼 소식을 알리며 훈훈함을 주고 있다.
15일 OSEN 단독보도에 따르면 리사는 연예기획사 키노33 이규창 대표와 오는 4월 11일 강남의 한 예식장에서 웨딩마치를 올릴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1년여 교제를 했던 두 사람은 취미나 관심사 등 비슷한 점을 공유하는 부분이 많아 결혼을 결심했다는 전언. 특히 리사의 예비 남편인 이규창 대표는 미국 연예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인으로 손꼽히는 인물로 가수 싸이의 미국 진출에 일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엠넷 '프로듀스101'에서 춤 선생님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희는 오는 26일 미국 하와이에서 연인인 양준무 인케이스코리아 대표와 결혼식을 올린다. 가희는 지난 14일 소속사를 통해 결혼식 사실을 알리며 양준무 대표와 1년여 간의 교제 사실을 알린 바 있다. 다소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공식처럼 '속도위반' 의혹이 올라왔지만, 소속사 측은 부인했다. 가희는 결혼 후에도 계속 자신의 일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언.
'로코퀸' 두 여배우도 봄에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해 결혼에 앞서 열애설을 통해 연인과의 관계가 먼저 알려진 김하늘은 하와이에서 화보 촬영을 하는 등 차근차근 결혼을 준비해왔다. 오는 19일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이다. 예비 신랑은 1년 연하의 사업가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은 1년여 간의 만남 끝에 결혼을 약속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역시 결혼 소식으로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그는 오는 28일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 김정은과 예비 신랑은 지난 3여년 동안 교제를 하며 사랑을 키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정은 측은 결혼 발표 후 신랑이 과거 결혼한 적이 있는 점이 뜻하지 않게 화제가 되자 "두 사람의 행복한 출발 시점에 일방적인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며 "확인안 된 추측성 기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앞서 2월에는 황정음과 이진 등 걸그룹 출신 배우들이 결혼식을 올리며 경사를 맞이한 바 있다. 봄이 시작되면서 봇물처럼 터지고 있는 스타들의 결혼 발표 행렬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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